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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아산에 한우브랜드 '온궁한우' 떴다

부드러운 식감, 고소한 맛… 이제 아산 온궁한우 기억해 주세요!

2017.11.21(화) 15:30:24 | 오수금 (이메일주소:sjhdk334@hanmail.net
               	sjhdk33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아산에 ‘온궁한우’가 떴다.
아산시가 온궁한우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정식 출범한 것은 금년 1월이어서 런칭 후 1년 가까이 돼 간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고, 마케팅이나 홍보 측면에서도 큰 행사가 없어 일반 시민들이나 국민들의 인지도를 많이 얻지는 못했다.
그래서 도민리포터가 나섰다.
 
충남에는 대표적으로 예산 광시한우, 홍성한우, 공주 알밤한우, 청양 칠갑산 한우, 당진 해나루 한우, 논산 장군한우 등이 있다.
이중 예산 광시한우는 이제 강원도 횡성한우에 뒤지지 않는, 어쩌면 서울 수도권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아 횡성한우 이상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가는 중이고 해마다 축제도 연다.
 
이제 갓 출범해서 충청남도 관내 한우브랜드로는 가장 막내가 된 아산의 온궁한우도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적극 육성해 준다면 충청권 시민들 뿐 아니라 서울 수도권에서는 전철을 타고 찾아 올수 있는 거리이므로 그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다.
 
이제부터 아산 온궁한우 자랑을 해 보자.

온궁한우 전문 판매장인 모종동의 아산축협. 아산시 관내 한우조합원들이 소를 키워 사양관리를 통해 납품한다.
▲ 온궁한우 전문 판매장인 모종동의 아산축협. 아산시 관내 한우조합원들이 소를 키워 사양관리를 통해 납품한다.

온궁한우는 체계적이고 철저한 사양관리시스템에 의해 아산축협 가입 조합원을 중심으로 관리 육성한다.
사료 또한 아산축협사료를 활용해 아산에서 키운 암소만 도축해서 낸다. 아산축협 사료를 먹인 소만 쓰는 이유는 소고기 품질의 균등성 유지와 맛의 균일성 유지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양관리를 위해서라고 한다.
축협에 가입된 한우사육 농가들의 혈통등록 개량 암소를 바탕으로 암소고급육 생산프로그램에 의해 축산농가에서 12개월 이상 사육한 소를 도축하는 것이다.
그렇게 사양관리를 통해 나온 소는 거의 다 50개월령 이하, 1등급 이상의 아산시 로컬푸드 축산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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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썹(위해요소) 인증서
▲ 해썹(위해요소중점관리) 인증서

현재의 온궁한우 판매 시스템은 아산축협을 중심으로 조합원의 한우가 납품이 되고 여기에서 도축을 해 고객들에게 판매되는 시스템이다.
생후 4~6개월 된 수소를 거세해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고, 육질을 한결 부드럽게 한 다음 30개월까지 고급사료를 먹이며 엄격히 관리해 ‘온궁한우 명품고기’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곳 축협에 오면 막 도축이 돼서 진열된 최고급 품질의 온궁한우를 부위별로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온궁한우 등심
▲ 온궁한우 등심

온궁한우 불고기용
▲ 온궁한우 불고기용

온궁한우 업진살
▲ 온궁한우 업진살. 선홍빛 색이 환상적이다.

온궁한우 사골뼈
▲ 온궁한우 사골뼈

온궁한우에서 사골뼈로 우려낸 곰탕 즉석식 포장상품
▲ 온궁한우에서 사골뼈로 우려낸 곰탕 즉석식 포장상품

곰탕은 냉동상품을 이렇게 박스포장으로 판매한다.
▲ 곰탕은 냉동상품을 이렇게 박스포장으로 판매한다.

냉장육은 등심과 살치살, 제비추리, 갈빗살, 부채살, 업진살 등 다양한데 고기는 모두 해썹인증 도축장에서 잡은 것을 이곳 축협에서 직접 전문가들이 정형해 내놓는다.
 
정형이 막 끝난 온궁한우를 부위별로 나눠 보니 선홍빛 고기 색이 가히 환상적이다.
또한 사골에서 잡뼈까지는 물론 직접 가공해 만든 곰탕 포장 등을 구매해 갈수 있다.
아울러 부위별로 먹고 싶은 고기를 마음껏 사 들고 2층에 마련된 식당에 올라가 온궁한우를 즉석에서 맛볼수 있다.
 
현재는 온궁한우 브랜드 이미지가 아직 널리 퍼지지 않아 소비규모가 크지 않지만 앞으로 홍보와 마케팅에 전념해 서울과 경기도 수도권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판매가 확산돼 자체육성 한우가 부족해 외지에서 우수품질의 소를 들여올수도 있다.
이럴 때도 그 소를 그냥 도축 사용하는게 아니라 아산축협에서 만든 전용 사료를 먹이면서 반드시 아산에서 1년이상 키운 경우만 도축해 쓴다고 한다.
이같은 이유 역시 품질관리를 위해서이고, 요즘은 귀에 달린 바코드를 이용해 소의 이력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같은 사양관리도 어려운건 아니다.
 
구이용으로 산 온궁한우 한접시
▲ 구이용으로 산 온궁한우 한접시

2층 식당
▲ 2층 식당

식당으로 고기를 사 들고 가면 1인당 5000원씩 상차림비를 받는다. 전국 모든 한우식당이 다 그렇다.
▲ 식당으로 고기를 사 들고 가면 1인당 5000원씩 상차림비를 받는다. 전국 모든 한우식당이 다 그렇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하는 법, 온궁한우가 어떤 소고기인지 맛을 보기 위해 등심과 갈빗살 등을 한접시 사서 2층 식당으로 올라갔다.
았다.
 
숯불에 구워 먹는 온궁한우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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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고기는 육즙에서 풍부하고 감칠맛이 나는 건데 온궁한우가 그랬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한우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마블링이 잘 돼있어야 부드러운데, 그와 동시에 중요한 것은 느끼하지 않아야 한다.
그 이유는 마블링이라는게 원래 소고기 안에 들어있는 기름인데 마블링이 너무 잘돼있을 경우 기름이 많아 느끼한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느끼하지 않기 위해 마블링이 적으면 고기가 질겨진다.
이 두가지를 잘 조화시킨게 진짜 한우 맛인데 온궁한우가 그랬다. 그래서 온궁한우 등심구이는 이가 없어도 먹을 수 있을 만큼 부드러웠고 입안에서 맴도는 감미로운 여운이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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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온궁한우 한점의 고기. 바싹 구웠지만 육즙과 윤기가 그대로... 소스를 찍어 먹으면서 느낀 한가지는 “사람들이 한우를 먹는 이유, 단순해! 정말 맛있으니까”였다.
온궁한우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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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고기를 먹은 후에 입가심으로 냉면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온궁한우 차돌배기로 끓인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된장찌개가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거야?”였다. 한우의 감칠맛이 된장과 어우러져 맛을 낸게 기가 막혀 오히려 한우로 배불린게 아쉬울 정도였다.
 
착한 마블링에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잃지 않는 맛. 구이용은 물론, 찜과 각종 요리에 최고의 식재료인 온궁한우를 제대로 맛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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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는 원래 사료도 고급사료를 먹고 맛과 풍미가 뛰어나 고기값이 비싸기는 하다. 그래서 한우 고급 부위는 고기 한점이 짜장면 한 그릇 값이나 되지만 그래도 온궁한우는 품질에서 자신감이 있기에 판매량과 인기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온궁한우가 비록 충청남도 한우브랜드로는 후발주자이고 막내이기는 하지만 상당한 소비 구매층이 있는 서울 수도권과 가깝기 때문에 빠른시간 내에 제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본다.
 
김영란법이다, FTA다 해서 다들 어려운 시기에 아산축협 한우브랜드 온궁 사업이 출발했으니 한우농가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온궁한우가 명실공히 아산과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한우브랜드로 우뚝 설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다.
 

온궁한우 맛보고 고기 구매하는 법
- 주소 : 아산시 모종동 593-4 아산축협 1층 판매장 2층 식당
- 전화 041-547-6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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