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재고택의가을빛 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171116/IM0001146964.jpg)
계룡도령이 만추의 가을빛이 아름다웠던 기호유학의 중심 논산 노성면으로 가을맞이를 다녀왔습니다.
![명재고택의가을빛 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171116/IM0001146965.jpg)
![명재고택의가을빛 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171116/IM0001146966.jpg)
우리나라 조선 500년을 이어온 유학은 안동을 중심으로 한 영남학파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한 기호학파로 나눌 수 있는데...
충청의 기호유학 중심에는 백의정승 명재 윤증 선생이 우뚝 서 있습니다.
그러한 명재 윤증 선생의 고택[故宅]인 명재고택이
논산시 노성면에 자리하고 있는데
실제 명재 선생께서는 제자와 지인들이 함께해 이 집이 지어지자
너무 호사스럽다며 들지 않고 명재 선생이 평소 생활하던 곳
유봉영당 옆의 소박한 집에서 마지막까지 생활을 하셨답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가 깊은 명재고택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고택 외부를 둘러싼 그 어떤 담장도 없다는 것인데...
그래서 지금도 아무나 너무도 자연스럽게 명재고택으로 들고 나는
이런 상황 때문에 웃지 못할 일들이 비일비재랍니다.
![명재고택의가을빛 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171116/IM0001146968.jpg)
사실 명재고택의 경우 사시사철 변화하는 자연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사진을 담으려는 지나친 의욕 때문에도 많은 일들이 빚어집니다.
![명재고택의가을빛 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171116/IM0001146969.jpg)
지난달 고출력의 무선 공유기를 설치하여 테스트를 한 후
며칠 전 장독대를 가로지르며 사진에 걸리던 전선도 제거하였고,
노서서재 아래에 초가 사랑채를 복원하는 공사가 진행되는데
작업을 하면서도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랍니다.
![명재고택의가을빛 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171116/IM0001146972.jpg)
사실 명재고택의 아름다움은
봄여름 가을 겨울 없이 기품있는 풍경을 만들어 내기에
전국에서 수많은 작가들이 찾으며 철마다 아수라장이 되기도 하는데..
멀쩡한 배롱나무를 흔들어 꽃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위험하기에 들어가지 말라고 한 곳까지 들어가면서 다치고
시설물을 파손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만 언제나 고택 탓으로 돌리니
이제는 아예 출입을 막던지
아니면 울타리를 만들어 출입에 제한을 두든지 해야 할 형편이라고 하더군요.
ㅠ.ㅠ
언제 사진을 찍거나 궁금한 곳을 구경하려고 들어서는 사람들 때문인데...
우리 모두가 잘 보존해야 할 문화재인 명재고택은
서로가 아끼고 보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