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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송산리고분군

2017.11.21(화) 23:05:48 | 설화 (이메일주소:ullallas2@naver.com
               	ullallas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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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하늘과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사계절 중 가장 화려한 색을 뽐내는 가을은 어딘가로 떠나기 좋은 계절입니다. 이처럼 가을은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은 날씨와 가을만이 가진 매력을 만끽할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두 배로 만들어주곤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 솔 숲잎의 상쾌함과 단풍의 따뜻함이 어우러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송산리고분군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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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리고분군 무령왕릉은 공산성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지난 2015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이기도 한데요. 송산의 야트막한 구릉 경사면에 위치한 고분군은 백제 웅진시대의 왕실 무덤으로, 무령왕릉과 함께 일부만을 보존하고 정비하여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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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고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가장 먼저 송산리고분군 모형전시관을 볼 수 있는데요. 이 곳은 무령왕릉과 5, 6호분을 재현해 놓은 곳으로 모형전시관을 통해서만 무덤 내부를 볼 수 있으며,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했던 고분군은 원형 보존을 위해 영구 폐쇄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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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전시관을 지나고 나면 저 멀리로 7기의 고분군과 함께 소나무 숲 사이로 가을빛이 아름답게 내려앉은 빨간 단풍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단풍이 무성한 나무 아래로 낙엽과 고즈넉한 벤치가 놓여 있어 가을을 즐기기에도 참 좋은 곳이었는데요. 이 곳을 함께 찾은 친구, 연인, 혹은 가족들과 아름다운 가을 날의 추억을 만들며 아름다운 가을 빛을 담는 모습이 참 즐거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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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곳에는 17기의 무덤이 있었지만 현재는 무령왕릉을 포함해 1~6호분까지 7기만 복원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무덤의 순서대로 가장 앞에 놓인 것이 송산리 6호분, 그 다음 무덤이 5호분 그리고 무령왕릉이 순서대로 놓여 있으며 저 멀리 커브를 돌고 나면 송산리 제 1~4호분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송산리 6호분 앞으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이 곳을 찾은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지나가시던 동네 마을분께서 송산리 고분군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모습이 참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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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리 1~5호분은 백제가 전통적으로 사용했던 굴식돌방무덤으로 돌로 널방을 만든 후 천장을 돔 형태로 둥글게 처리한 것이 특징이며, 무령왕릉과 6호분은 중국 남조의 영향을 받은 벽돌무덤으로 터널형 널방 앞에 짧은 터널형 널길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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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 앞으로 만들어진 수호신의 길을 따라 걷다보면 송산리 1~4호분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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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는 무덤들은 신라의 대릉원에서 보았던 높고 우뚝 솟았던 무덤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었는데요. 이런 무덤의 형태를 통해서도 소박하면서도 우아하고 온화한 백제 문화와 예술이 담겨 있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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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계속해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오른 편으로 전망대를 볼 수 있는데요. 이 곳에 서면 저 멀리 공산성의 모습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공산성을 거닐으며 가까이에서 보는 것과 다른 느낌으로 공산성의 풍경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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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송산리 고분군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모습은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송산리 고분군에는 붉게 물든 고운 단풍빛은 물론 피톤치드 가득한 소나무 숲을 거닐으며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은 물론 연인들의 낭만 여행지로도 참 좋은 곳인데요. 이 가을, 송산리고분군에서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한껏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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