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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큰징거미새우, 드디어 민간에 기술이전 대량양식 개시

새이름 <민물왕새우>로 대박 기대… 대형 바다 랍스터급 육성 기대

2017.10.16(월) 14:12:42 | 임정화 (이메일주소:dsfjkjfsjf@hanmail.net
               	dsfjkjfsjf@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작년 4월 도민리포터는 중형 랍스터급에 육박하는 크기의 <큰징거미새우>라는 친구를 소개하기 위해 논산에 있는 충남도 수산연구소를 취재한바 있다.
바닷새우를 유난히 즐겨 먹는 우리 국민들. 하지만 수산연구소에서 연구중이었던 큰징거미새우는 바닷새우가 아니라 민물새우였다.
국민 먹거리 확대와 함께 충청남도 내수면 어업 농가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당시 충남 수산연구소에서는 이 큰징거미새우를 대만에서 들여와 내수면개발시험장에서 산란, 육성, 출하에 필요한 조건 등 모든 정보를 얻기 위해 시험 양식중이었고, 이같은 시험이 완결될 경우 양식기술을 곧 민간에 기술이전 할 예정이었다.
 
그후 1년여. 충남수산연구소에서 양식기술을 연구 개발한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 후속 소식이 무척 궁금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피 굿’이다.
수산연구소에서는 이 큰징거미새우의 종자를 대량 증식시켜 내수면어업 전문가에게 양식기술을 이전하고 현재 적극 육성하고 있기에 그 후속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충남수산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큰징거미새우를 대량 양식에 성공한 예산의 봉경영어조합. 양식용 수조가 한눈에 들어온다.
▲ 충남수산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큰징거미새우를 대량 양식에 성공한 예산의 봉경영어조합. 양식용 수조가 한눈에 들어온다.

어미새우가 산란중인 모습. 이 사진으로는 희미하게 보이는 중간쯤에 어미새우가 포란을 하고 있는데 아래에 확대사진이 있다.
▲ 어미새우가 산란중인 모습. 이 사진으로는 희미하게 보이는 중간쯤에 어미새우가 눈을 반짝이며 포란을 하고 있는데 아래 확대사진이 있다.

위 포란중인 어미새우를 확대한 사진.
▲ 위 포란중인 어미새우를 확대한 사진.

민물새우의 황제로 불리는 큰징거미새우는 태국이나 대만 등 아열대성 지역에서 자라는 민물종이다. 수컷이 체장 약 40㎝, 400g까지 자라는 세계 최대의 민물새우다. 육질이 쫄깃하고 바닷가재와 비슷한 맛을 내 최고급 요리 재료로 통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2012년 국립해양수산연구소가 치어부화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수많은 양식시도가 있었지만 대량생산에는 실패했다. 기후조건에 맞는 양식기술개발이 없었던 데다 서식환경 조성의 어려움 때문이었다.
그런 것을 충남도수산연구소가 4년 전부터 치어를 농가에 분양해 시험양식을 해오다 이번에 첫 성공의 개가를 올려 민간에 분양한 것이다.
 
내수면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을 받고, 충남도와 예산군의 지원을 바탕으로 큰징거미새우 양식을 하고 있는 곳은 예산의 봉경영어조합이다.
이곳 김기봉 대표가 큰징거미새우 대량 양식을 국내에서 처음 성공시킨 것이다.
 
봉경영어조합의 실내양식장 전경. 이 넓은 수족관에서 큰징거미새우가 생육된다.
▲ 봉경영어조합의 실내양식장 전경. 이 넓은 수족관에서 큰징거미새우가 생육된다.

양식새우 통로
▲ 길다랗게 늘어선 양식새우 생육 통로. 조명과 물 색때문에 보이지 않지만 실제 이 물 안에는 큰징거미 새우 35만마리가 자라고 있다.

봉경영어조합에서는 작년 5월에 1㎝ 미만의 치어 35만 마리를 수산연구소로부터 분양받았다. 그리고 이를 키워 두 달여가 지난 뒤 확인해 본 결과 평균 10㎝, 30g 가까이 자랐다.
그후 민물새우 생육에 맞는 기후조건을 충족시키고 적절한 먹이를 공급해 6개월 정도 키워 100g 전후로까지로 만들어 출하한 바 있다.
 
갑각류가 자라는 과정에서는 다른 물고기와 다른 중요한 특징이 있다. 새우는 성장중 탈피를 하며 자라는데 이 탈피과정에서 탈피직후 동료 새우들로부터 잡아먹히기 때문에 탈피후 잡아먹히지 않게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바닷새우인 흰다리새우의 경우 헤엄치며 피하는 기술이 있어 양식이 가능하지만 꽃게 등은 그것이 안돼 양식을 못하는 것이라고.
징거미새우의 경우에도 헤엄을 치는 등의 회피기술이 없어 탈피순간 동료 새우들로부터 잡아먹히는 경우가 많아 이같은 피해를 예방 또는 회피하게 할수있는게 징거미새우 양식의 핵심기술이라고 한다.
봉경영어조합에서는 이 과정에서 잡아 먹히지 않는 기술을 습득한 상태여서 양식에 성공할수 있었다. (그 이상의 설명은 1급기밀)
 
직원이 도민리포터의 취재를 지원하기 위해 새우를 잡으려고 후레쉬를 비추며 찾고있다.
▲ 직원이 도민리포터의 취재를 지원하기 위해 새우를 잡으려고 뜰채를 들고 후레쉬를 비추며 찾고 있다.

저기 불빛속에 벽면에 붙어있는 새우가 보인다.
▲ 저기 불빛속 벽면에 붙어있는 새우가 보인다.

이친구가 현재 생육중인 큰징거미새우다.
▲ 이친구가 현재 생육중인 큰징거미새우다.

잡았다. 이렇게 봐서는 그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약간 어렵다.
▲ 잡았다. 이렇게 봐서는 그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약간 어렵다.

양식장에서 잡아내 밝은 곳으로 따로 꺼내어 놓은 큰징거미새우
▲ 양식장에서 잡아내 밝은 곳으로 따로 꺼내어 놓은 큰징거미새우

큰징거미새우의 풀사이즈 원 모습. 실로 크다.
▲ 큰징거미새우의 풀사이즈 원 모습. 우람하게 펼친 집게 발 등 실로 크다.

저울에 올려놓고 무게를 재어보니 대략 크기의 감이 잡힌다.
▲ 저울에 올려놓고 무게를 재어보니 대략 크기의 감이 잡힌다. 86g인데 저울에서 보니 정말 큰것을 알겠다.

큰징거미새우드디어민간에기술이전대량양식개시 1

위 사진은 저울에 꽉찬 모습이고, 이렇게 손으로 잡아보니 한손 가득하다.
▲ 위 사진은 저울에 꽉찬 모습이고, 이렇게 손으로 잡아보니 어른의 한손에 가득 잡힌다.

과거 큰징거미새우는 주로 인도 태평양지역의 말레이시아, 타이완, 필리핀, 인도, 방글라데시, 미얀마,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열대와 아열대 수역에 분포 했다. 주된 양식국은 중국, 방글라데시, 대만, 브라질, 에콰도르,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등인데 모두 추위를 모르는 나라라는 특징이 있다.
이들 나라에서도 주 서식처가 담수지역인 연못, 강, 호수, 늪, 못, 관개수로, 운하, 강 하구 등이다 보니 날씨가 추워지는 한겨울에는 이친구들의 생존을 위한 보온이 필수다.
그래서 국내 양식의 경우에도 실내양식과 함께 겨울철 보온기에 들어간다.
다만 질병에 강한 특징이 있으며 춥지 않고 생육 조건만 맞으면 성장이 아주 빠르고 맛이 좋다. 특히 번식력도 강하고 사육 도중에 폐사하는 경우가 적어 민간에서 양식으로 대량생산 하기에는 적합한 종이라는게 봉경영어조합의 설명이었다.
 
그렇다면 큰 징거미 새우의 맛은 어떨까.

큰징거미 새우 요리. 바닷새우에 비해 육질이 쫄깃하고 식감이 뛰어나다.(이 사진은 봉경영어조합 제공)
▲ 큰징거미 새우 튀김 요리. 바닷새우에 비해 육질이 쫄깃하고 식감이 뛰어나다.(이 사진과 아래 두장은 봉경영어조합 제공)

여러 데코레이션으로 보니 더 먹음직스럽다.
▲ 여러 데코레이션으로 보니 더 먹음직스럽다.

새우도 어두육미일까? 긴 수염이 식욕을 자극한다.
▲ 새우도 어두육미일까? 긴 수염이 식욕을 자극한다.

바다에서 양식하는 흰다리 새우에 비해 육질이 쫄깃하고 식감이 뛰어난데다 바다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없어 이제까지 흰 다리새우 맛에 젖어있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거라 한다. 가격도 1㎏당 5만원 이상 오가기 때문에 수익측면에서도 시장성이 충분하다.
 
현재는 큰징거미 새우의 민간이양 양식 초기단계다. 그래서 앞으로 생육기술 개발과 마케팅 등에서 할 일이 많다.
먼저 첫째로 새우의 사이즈 확대다. 큰징거미새우는 원산지에서는 수컷의 경우 체장 40㎝에 400g까지 나갈 정도로 왕성하게 자란다고 한다. 이정도면 바다에서 잡히는 대형 랍스타급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양식하는 새우는 100g 안팎이면 다 자란걸로 본다. 이 크기 정도에서 출하하는 것이 관리 운영비 등을 감안한 상업적 출하시기로 판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양식기술이 더 발달하고 시행착오 등을 거쳐 노하우가 축적되면 최소한 200g~300g 정도까지 키워낼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봉경영어조합의 계획이다.
 
두번째가 서식환경이다. 원래 이 어종은 풀숲이 우거진 웅덩이 등지에서 자연환경에서 먹이활동을 하면서 자랄 수 있는 어종이어서 실내 양식보다 성장 속도가 4∼5배 빠르다.
치하시기에서부터 출하 때까지 6개월 정도면 자금의 회전도 원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내양식을 하되 이 서식환경을 얼마나 자연친화적으로 꾸며 놓느냐도 과제로 남는다고 한다.
 
그리고 세 번째가 마케팅 과제다.
현재 ‘큰징거미새우’라는 이름의 어감에 대해서는 식용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징거미라는 이름이 오래전부터 유익하거나 입에 착 붙도록 하는 이미지보다는 약간 징그럽고 께름칙한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봉경영어조합을 중심으로 관계자들은 이것을 <민물왕새우> 등으로 바꿔 상표등록을 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될 경우 기존의 우리 국민들이 새우를 좋아하는 식습관에 더해 민물새우라는 친근감까지 더해져 판매 마케팅에 더 큰 도움이 될거라고 여겨진다.
 
아열대 어종을 들여와 국내에 안착시켜 기술을 개발 보급한 충남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의 노고에 박수를 드린다. 아울러 이 기술을 이전받아 안정적으로 육성중인 봉경영어조합의 성공적인 사업활동과, 그로 말미암은 수익증대를 기대하는 바이다.
충남 내수면어업 발전 화이팅!!


 
큰징거미 새우 구입등 문의
- 김기봉대표 010-7297-8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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