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농심테마파크를 찾았다. 언뜻 잘못 듣고 과자회사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당진 농업기술센터의 시설 중 하나이다. 자연생태학습은 물론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작은 동물원과 풍차전망대까지 송림테크로 이어져 있어 산책하기도 좋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망 또한 좋아 요즘처럼 청명하고 선선한 날씨에 주말나들이로 떠나기 참 좋은 곳이었다.
당진 농심테마파크의 대표적인 볼거리로는 양치류, 난지과수, 다육식물, 수생식물이 있는 식물생태학습원과 전통작물, 야생화, 생태연못, 식물터널로 구성된 자원식물체험학습원이 있다.
또한 작은 동물원에는 생글생글 미소짓는 유산양부터 흑염소, 토끼, 닭과 오리와 같은 조류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하지만 마음대로 먹이를 주다가는 동물들이 병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를 해야겠다.
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이 묻어나는 엄마 소와 새끼 소, 하트와 동물들을 형상화한 토피어리도 전시되어 볼거리를 제공했다.
자원식물체험학습원에는 물레방아가 도는 생태연못과 그 안의 색색의 물고기들, 가을 야생화들과 나비가 반긴다.
꽃들이 핀 풍경을 바라보며 흔들의자에서 흔들흔들 쉬어가도 좋고 아빠와 아들이 손을 잡고 산책을 나서도 좋은 곳이다.
야외는 야외대로 계절별로 꽃들이 피고 내부의 식물생태학습원에서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세이지와 일일초, 제라늄이 또한 반긴다.
토끼와 기린이 의자가 되고 개구리 미끄럼틀, 무당벌레와 원숭이가 놀이기구가 되는 재미있는 어린이 놀이동산이 있어 아이들도 심심하지 않다.
꽃으로 장식된 인력거 체험 또한 아이들에게는 이색체험이 될 것 같다.
산책을 할 수도 있는데 송림이 우거진 송림테크로만 걸어도 좋고 산책로를 따라 풍차전망대에 올라도 좋다. 송림테크로 들어서면 정자에서 쉬거나 젖소 아저씨와 나란히 앉아 의자에서 쉬어갈 수 있어 좋다.
산책로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젖소아저씨든 풍차전망대든 금방 만날 수 있다. 풍차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망 또한 멋지다.
그리 높지 않은 전망대이지만 농촌테마파크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황금으로 물들어가는 들녘이 펼쳐져 도심에서 바라보는 전망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만날 수 있다. 어른은 어른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자연과 호흡하고 체험하며 더욱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다.
당진 농심테마파크
충청남도 당진시 원당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