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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부여 낙농의 미래가 '여기에'

중원농장 유가공 제품 '밀크아트' 이석원 대표

2017.09.25(월) 15:27:22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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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남부 세도면은 동쪽으로 금강이 흐르고 북쪽으로 금강으로 유입되며 남쪽으로 야산과 들녘, 북쪽은 풍요로운 농경지를 이루고 있는 비옥한 고장이다. 중원농장은 함박산 자락 바람이 잘 통하여 낙농하기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입구에 중원농장의 유가공 제품인 '밀크아트' 상호가 방문을 환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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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농장(이석원 대표)은 아버지부터 시작하여 35년 동안 대를 이어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규모는 5,000평에 축사, 유가공공장, 낙농 체험장, 교육장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육도수는 젖소 120두, 한우 25두로 총 145두를 키우고 있다. 축사만 1,700여 평으로 낙농 1일 원유생산량은 2,000kg이며 유가공공장의 1일 요구르트 생산량은 200kg이다. 젓소는 평균 11평, 한우는 4평이라치면 젓소 120두는 한우 300~400 규모인셈이라 부여목장 중 가장 큰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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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이라는 특별한 품목을 물려받기가 쉽지 않을 텐데 어려서부터 젖소를 보고 자란 이석원 대표는 국문과 출신으로 낙농을 물려받은 지 12년째이다. 충남농업기술원 품목 농업인연구회 낙농품목연구회와 치즈 연구회 회원으로 소속되어 있다. 다른 품목과 달리 낙농업은 인구수가 많지 않아 낙농업협동조합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단체로 활동을 하는 편이다. 4H 연합회 활동과 4H 본부 회원으로 도 4H 감사까지 5여 년간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대체로 4H활동을 한 각 지역의 젊은 농업인들이 인적교류, 기술개발, 선진지 견학 등 시장흐름을 받아 들여 성공을 거두는 편이라고 하였다. 연합회 활동을 하면서 기술원에서 공모한 블루오션 사업에 선정되어 체험농장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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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낙농 교육체험장은 기술센터에서 교육농장 리모델링 사업을 받아 신선함이 느껴지는 예쁜 코발트색으로 새롭게 단장을 하고 있었다. 2015년 밀크아트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하고 체험과 가공을 시작하였으며 1년간 1,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는 낙농체험장이 되었다. 처음부터 체험장이 성공을 거둔건 아니고 이석원 대표의 남다른 마인드로 성공을 거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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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1년은 상당히 어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 설립취지 자체가 유제품을 만들어 이미지 홍보효과를 생각하여 당장의 눈 앞의 소득보다는 지역봉사개념에 더 마음을 두고 장기적으로 우유홍보과 유제품 홍보에 치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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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도 다니고 유가공연구회 교육도 받으며 목장형 유제품을 만들어보겠다며 1년동안 판로개척에 힘을 쏟았다. 큰 수익을 보기보다는 농업에 대한 자부심과 생산하는 제품에 신뢰감을 주자 찾아온 체험객은 자연스럽게 미디어나 블로그를 통해 홍보가 되어 자연스럽게 알려지게 되었다. 짧은 시간에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경북기술원, 보은4H연합회, 충남도내 4H연합회, 여성낙농연구회, 낙농청년회 등에서 견학도 많이 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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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200kg을 생산하는 목장유제품은 자연스럽게 좋은 제품을 알아주고 소문이 나서 고정 고객이 생겼다. 현재는 인터넷 판매를 비롯하여 학교급식, 프렌차이즈카페 등으로 판로가 확보가 되었으며 기술원이나 센터, 낙협 등의 주선으로 단체 체험객이 많이 오고 있으며 돌아갈때는 꼭 제품을 사가지고 간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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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체험은 복지기관이나 특수학교, 낙협등에서 단체로 체험을 오며 소건초주기, 치즈놀이, 피자만들기, 송아지 먹이주기, 고구마캐기, 배추뽑기 등 시기별로 농촌에서 할 수 있는 체험까지 한다. 사무실과 실내체험장이 갖춰져 피자구워먹기, 요구르트 만들어 시음시식하기 등 음식을 만들어 야외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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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생각하기엔 축사가 바로 옆에 있는데 냄새때문에 음식체험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드는데 축사에 한참 있었는데도 냄새가 별로 없었다. 많은 분이 농장을 방문하여도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하는 비결은 시설보다는 바람이 밖으로 잘 빠져나갈 수 있는 방향과 환기때문이었다. 실내가 좁고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면 악취가 나기 마련인데 중원농장은 퇴비처리, 환기와 소를 넓게 키우고 있었다. 고영양소 사료를 먹으면 냄새가 심하지만 건초나 발효사료를 섭취하여 퇴비자체가 악취가 감소되어 냄새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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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젖소의 건강한 1A 등급 원유로 만든 수제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와 비교 불가이다. 요거트는 진한 유자청을 갈아 만든 유자요거트, 깨끗한 맛의 플레인요거트, 2년간 숙성시킨 아로니아 발효원액을 희석한 아로니아요거트가 있다. 화학첨가물이 전혀들어가지 않은 원유 96%와 이로운 프럭토올리고당 4%로가 들어간 '밀크아트'유가공품은 신선한 우유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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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대표는 농촌체험의 대안은 캠핑문화라고 생각하고 도시 유제품을 소비해주는 고객층이 농장을 찾아 충분한 휴식을 할 수 있는 글램핑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라고 하였다.

최종 목표는 우리가 해외 선진지 견학을 가는 것처럼 한국농업을 배우고자 하는 해외교육생을 받아 지역 문화와 협업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체험교육농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하였다.

정직한 먹거리는 건강한 사회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이다. 그 기본에 충실하여 매일 새벽 5시면 소젖을 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젊은 축산인 이석원 대표의 꿈은 순박한 소의 눈처럼 정직한 꿈이기에 꼭 이뤄질 것이다.
 
중원농장(이석원대표) 010-2938-8031 부여군 세도면 세도로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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