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사는 백제 시대에 오합사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절로 전사한 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호국사찰, 백제 멸망 후 폐허가 되었다가 통일 신라시대 당나라에서 선종 불교를 공부하고 돌아온 무염대사가 다시 크게 일으키고 문성왕이 성주사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통일신라 말기에 유행한 선종은 어려운 불정을 모르더라도 수양을 잘하기만 하면 마음속에 있는 불성을 깨달을 수 있다고 하는 불교 종파다. 많은 백성의 지지를 받아 크게 유행하였고, 선종 불교의 큰 중심지 절이 전국에 9개가 있었는데 이른 9산 선문이라고 한다. 그중의 하나가 성주산문이며 그 중심지가 성주사였다. 특히 성주산문은 9산 산문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컸고 많은 승려를 배출할 최대의 산문이었으며 무염대사는 당시 최고의 선종 승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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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사는 조선시대에 임진왜란 때 쇠퇴했다가 17세기 말 이후 폐사 되었고 지금은 그 터와 많은 유물이 남아있다. 옛 성주사의 모습을 짐작하게 한다. 발굴 조사 결과 중문-석등-5층 석탑-금당의 불대좌-강당으로 이어지는 1탑 1금당 가람 배치이다. 오른쪽은 삼천불전지, 왼쪽은 다른 불전지의 평면 구성이다. 성주사지터에는 국보 제8호인 대낭혜화상 백월보광탑비를 비롯해서 통일 신라 시대 석탑 양식을 충실히 반영한 1개의 5층 석탑과 3개의 3층 석탑이 남아 있다.



성주사지 석등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33호

통일 신라 말기에 세운 석등. 지붕돌에 비해 등불을 두는 화사석과 받침기둥이 가늘게 만들어졌으며
팔각정 지붕돌 위의 상륜부가 파손되었다. 높이는 220cm 화강암이며 파괴되었던 것을 근래 수습하였다.




보령 성주사지 중앙삼층석탑 보물 제20호

성주사지 금당지 뒤의 3기의 석탑 중 가운데에 있는 탑 신라는 삼국을 통일하고 강력한 국가를 상징하려고 초기에는 튼튼하고 높은 2층 기단을 가진 거대한 3층 석탑을 만들었는데 통일신라 말기에 이르러서는 3층 석탑의 규모가 작아진다. 

이 석탑은 규모만 축소되었을 뿐 형식은 2층 기단 위에 3층 석탑을 세우는 통일신라 말기의 석탑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반려암으로 만들어졌으며 높이가 410cm 이고 상륜부가 없어졌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으며 날카로운 윤곽의 지붕돌이 특징이다. 이 탑은 승탑으로 추정되었으나 성주사 사적기에 적힌 바에 따르면 정광. 가섭. 약사여래 사리탑 중 하나이며 발굴조사 결과 다른 곳에서 옮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성주 사비

사찰의 내력을 기록한 시비로써 성주사의 연혁과 규모 등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조각조각 파손된 비편이 1960년대 이후 차례로 발견되어 현재는 10여 조각이 수습되었으며 동국대 박물관 등에 보존되어 있다. 비석의 머릿돌과 받침돌은 국립부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신라인의 정교한 조각 솜씨를 볼 수 있다.


성주사지 석불입상

얼굴 모양은 타원형인데 심하게 풍화되어 원래의 모습을 알기 어렵다. 왼쪽 귀는 없어지고 코는 시멘트로 보수해 전체적인 인상이 일그러졌다. 오른손을 내리고 왼쪽을 들어 배에 대고 있는 형태며 손은 없어졌다. 입고 있는 법의는 양 어깨를 모두 덮었으며 어깨에서 배까지는 유자 모양의 무늬를 양팔 등에는 계단식 무늬를 표현하고 있다. 고려 후기부터 조선 시대 사이에 만불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소박한 모습을 한 불상이다.



성주사지 인근 마을의 보호수 보령군 성주면 성주리 125
느티나무로 수령이 200년 나무둘레 2.8M

성주사지는 아이들과 가볼만한곳으로 너른 규모이고 평지여서 더욱 좋은 곳이다. 가까운 곳에 성주산 휴양림과 석탄박물관, 심원동계곡 등의 관광 명소가 있어 서울 근교에서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며 1박 2일 여행코스로 서해안 따라 유적지 탐방하며 역사를 배울 수 있어 좋다.


성주사지 절터, 사적 제307호
주소: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86
전화문의: 041-930-4072
충남 보령시 성주면(聖住面) 성주리 성주산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