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멋진 '절'이 참 많죠. 제가 오늘 소개 할 곳은 그런 절 가운데 한곳인데요. 바로 안면도에 위치한 안면암입니다.
안면도의 정확한 위치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 여수해길 198-160인데요.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나 전화 041-673-233으로 문의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면암, 서해안을 바라보고 있는 사찰로 그리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서해안과 갯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사찰의 분위기는 아담하면서도 산과 바다에 포근하게 안겨 있는 듯해요.
사찰을 관람하다 보면 아기자기한 매력에도 푹 빠지는데요. 불상과 애기불상 등이 사찰 곳곳에 전시를 해놓고 있었습니다. 사찰을 관람하고, 불상을 찾아다니며 절을 오르다보면 천수만을 배경으로 한 멋진 전경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안면암의 또다른 이름은 여우섬. 여우섬으로 가는 부상교인데요. 안면암에서 여우섬까지 부상교가 설치 돼 있어서 언제든지 건너서 다녀올 수 있습니다. 여우섬에는 아주 큰 중앙부상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면암을 찾는 이유 중에 하나인거죠. 부상교는 바닷물이 들어오면 출렁다리를 건너는 것처럼 물위에 뜬 다리를 건너게 되고, 물이 빠지면 빠진 나름대로 건널 수 있습니다.
부상교를 건너다보면 안면암 앞에 갯벌도 있는데요. 이곳은 짱뚱어와 게의 천국입니다.
바다에서 부상교를 걷는다는 느낌과 많은 갯벌의 생명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정말 멋진 것 같더라고요. 안면암이 자리 잡고 바로 앞에 있는 섬 가까이까지 놓았으니 볼거리와 즐길거리 모두를 제공해 주는 선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