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모래와 서해안 낙조 감상 … 캠핑·갯벌체험도 가능
휴가철 어디를 가나 사람이 많아서 불편하기 일쑤인데요. 오늘은 볼거리도 많고, 낭만도 있지만 비교적 덜 알려져서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안면도의 '밧개해수욕장'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밧개해수욕장이라는 이름부터가 특이하죠. 이곳은 고운 모래와 서해안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인데요. 송림도 어우러져 있어서 캠핑도 하고, 갯벌 체험도 가능한 명소입니다.
밧개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은 정말 넓습니다. 삼봉해수욕장에서 시작해 안면해변 삼봉, 안면 밧개로 이어지는 넓은 백사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인데요. 휴가철이라는 것도 무색하게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정말 좋았어요.
밧개해수욕장의 매력 첫 번째는 우거진 송림 사이에서 즐기는 캠핑인데요. 원래는 캠핑이 안된다고 하는데요. 지역 주민들이 성수기에만 캠핑손님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역주민들이 운영을 하기 때문에 자리를 이용하는 비용은 1만원에서 2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했습니다.
송림 사이로 아이들이 뛰어놀기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숲이나 산처럼 위험 요인들이 별로 없었거든요.
두 번째 매력은 갯벌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이 빠졌을 때 갯벌에서는 바지락이나 동죽을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민들에게 충분히 교육을 받고 하는 게 좋습니다. 자신감만으로 잡기는 어렵거든요. 저희도 바지락 등을 잡는 데에는 실패하고, 보이는 돌섬에서 게를 잡았습니다. 게가 정말 많았는데요. 잡은 게는 튀김으로 먹을 수도 있고, 라면 등에 넣어서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잘 몰랐는데요. 밧개해수욕장은 태안 해안길 5구간 노을길의 시작점이기도 한 것 같더라고요. 그만큼 아름다운 길이라는 이야기겠죠. 다른 휴가지에 비해 비교적 한적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밧개해수욕장. 만약 아직 휴가를 어디로 가야할 지 결정하지 못했다면 안면도 밧개해수욕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힐링하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