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에 있는 상상마당이 논산에도 있다. 논산 상월면 한천리 한천폐교를 활용하여 만든 논산 상상마당은 충청도와 전라도의 접점에 있어 문화적인 플러스 역할을 한다. 상상마당은 창조적인 상상을 맘껏 하며 문화예술과 체험 놀이터로 문화 감성을 충전시킬 수 있다.



KT&G 상상마당 논산은 청소년 센터에 미디어실, 포토라운지, 스튜디오, 식당, 오프키친, 숙박동, 아트홀, 아팅라운지, 미니풀장, 퍼포먼스룸, 세미나실 등이 있다. 샤워실, 오픈치킨 등의 시설이 갖춰진 아트 캠핑빌리지가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주말에 찾은 논산 상상마당은 막 단체 여행객들이 출발하기 위해 대형 버스가 출발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입구 우측엔  아트 캠핑빌리지가 있어 가족 단위로 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빌리지 가운데는 분수가 있어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씻고 있었다.  



상상마당을 한번 돌아볼까? 입구 우측에 불만 켜면 츄리가 될듯한 재미있는 조형물이 있다. 마당에는 아이들이 공놀이하며 뛰어놀고 있다. 캠핑하며 이런 넓은 마당과 문화공간이 있어 좋은 것 같다.



상상마당 숙박동이다. 몇년 전는 숙방동과 게스트하우스는 고정관념을 벗어난 독특한 동물그림과 아트로 꾸며진 시설이라 놀라웠는데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상상 운동장엔 하면 되는 손맨, 우주 소년 아톰, 애국전사 등 나란히 서 있다. 이들에겐 어쩜 생소한 캐릭터일지 모르지만 재미있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충분하다.  



복합체험문화공간은 체험스튜디오, 포토라운지, 포토라운지(암실), 아트리에, 세미나실, 미디어실, 아트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논산 유일의 작업공간인 암실 등 새로운 개념의 미디어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상상마당을 표현해 준 강병인 님의 글 '예술적 상상을 키우고 세상과 만나고 함께 나누며 행복해지는 곳' 이라고 벽에 적혀 있다. 그 아래에 기와에 적힌 누군가의 꿈, 소망이 적혀 있어 읽으며 걷게 된다.  



논산 상상마당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물은 아팅라운지이다. 어린왕자에 나오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모티브로 설계 된 공간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것 같은 건물이다. 건물 앞에 배롱나무 한그루가 있다. 이 나무는 박범신 작가가 논산에 낙향하여 페이스 북에 쓴 일기를 모아 쓴 '논산일기,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속에 나온다. 책에서 만난 장면들을 생각하며 그 아래 서보니   감회가 새롭다.   



건물을 가깝게 보면 동화 속으로 들어온 듯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된다. 보고, 생각하고 느끼며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하는 상상마당이다. 누구나 쉽게 재미있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도 가득하다. 또한 나만의 아트토이만들기, 나만의 조약돌 모양의 고급스런 캔들 만들기, 나만의 자석클립홀더 계란모먕의 에그박스 만들기, 나만의 액서사리 팬시박스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아트숍이 있어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게임존과 카페가 있어 차 한잔 마시며 독서를 할 수도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야외엔 간이 수영장이 있다.아이들 풀은 따로 있는데 일반 이용객은 3,000원이면 이용가능하다.   
 

 
둘러보고 나오는 길, 열심히 아팅라운지 건물을 담고 있으니 근무하고 계시는 분이 건물에 불을 켜면 더 좋다며 실내로 들어가셔서 불을 켜주셨다. 아직 해가 떨어지지 않아 별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그 마음이 고마웠다. 눈높이를 낮추면 진짜 건물에 가로등이 켜진것 같다. 상상 그 이상의 상상을 할 수 있는 논산상상마당이다.


논산 상상마당  ☎041-734-6984충남 논산시 상월면 한천길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