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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뼛속부터 농업인 논산 한들농장 석영환 대표

논산고추연구회 회장도 맡으며 '유기농' 고추생산 한길

2017.07.25(화) 00:37:08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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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 아래 고추가 영글어가는 계절, 뼛속부터 농민으로 유기농만을 고집하며 농사를 짓고 계시는 충남농업기술원 품목 농업인연구회 논산 고추연구회 석영환 대표를 만났다. 석영환 대표의 한들농장은 논산시 부적면 감곡리, 논산군사박물관 가는 길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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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날은 유기농 인증 기간을 1년마다 갱신하는 현장심사가 있었던 날로 바쁜 와중에 뵐 수 있어 반가웠다.  12,000㎡의 한들농장은 토마토, 쌀, 딸기 등 다양한 작물과 고추는 약 800㎡의 시설 하우스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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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환 대표는 충남농업기술원 품목 농업인연구회 소속 논산 고추연구회 회장을 3년째 역임하고 계셨다. 현대 논산고추연구회 회원은 35명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분기별로 논산기술센터나 회원농가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비가 많이 오거나 갑자기 특별한 일이 생겼을 때 2~3번 더 만나 정보교환과 선진지 견학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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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은 고추의 주산지가 아니며 연구회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작 단계 연구회라 기술과 시설 쪽에 투자를 하는 상황이었다. 연구회 회원들은 가뭄피해방지사업의 일환으로 각 농가마다 물탱크, 모타, 고랑물을 댈 수 있는 레일호수 등을 깔아 물탱크에 물만 넣으면 거름까지 줄 수 있는 1석2조 시설을 갖췄다고 한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가뭄현상으로 난리가 났는데도 논산고추연구회 시설농가는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고추는 뿌리가 겉에 있어 물이 상당히 필요한 작업이라 꼭 필요한 시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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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는 매년 2월 파종을 하며 4월에서 5월 초에 정식을 하는데 시설 하우스는 한 달 빠르게 한다. 수확은 7월 중순부터 이르면 10월 말경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수확을 한다. 하우스 안에 벌통이 있어 고추 수정 때문인 줄 알았는데 옆에 있는 멜론 등 때문이라고 하였다. 고추는 암수가 같이 있어 바람에 자연 수정하며 25~30 도 적정온도를 잘 유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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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 물만 줘서는 안될 것 같아 여쭤보았더니 보통 일주일에 3번 정도 상황을 보며 물을 주는데 액비는 인증업체에서 가져와 농진청에서 인증해주는 허용 범위 내에서 만들어 사용한다고 하셨다. 시설 하우스는 고추가 고르게 자라며 작업하기 좋으며 수량이 노지보다 더 많이 생산된다. 장대가 고추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추는 게속 위로 자라는데 보통은 올라갈 수록 작게 자라 상품성이 떨어지는데 대표는 위 아래가 차이가 없을 정도로 고추 생산에 노하우가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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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경까지 수확하는 고추는 따서 세척기를 돌려 하루 후숙 후 45~50도 건조기에 3일 정도 말린다. 이때 90% 정도 마르며  다시 태양에서 하루를 말려 태양초로 만든다. 고추소비는 유기농 인증서가 있어 주문을 받아 서로 믿고 먹기에 소비가 다 이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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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에 말리는 양건 방법도 여러가지로 소비자가 태양초를 구분하는 팁을 알려주셨다. 우선 꼭지가 나무색깔처럼 노른 빛을 띤 흰색이 햇볕에 말린 표시이다. 기계로만 말리면 청색을 띠며 고추를 쪼개보면 꼭지 붙은 쪽이 습기나 약간의 끈적임이 있단다. 그리고 기계로 아무리 바싹 말려도 어딘가에 푸른 빛이 남아 있으므로 구분 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완전 태양초처럼 보이도록 말리는 기술도 있겠지만 소소한 팀으로 고추를 살때 조금 더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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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환 대표는 농고를 졸업한 후 바로 농업인이 되어 지금까지 유기농만을 고집하며 친환경 모임 쪽에서 활동하셨다. 작목도 축산과 과수만 빼고 다 해보았을 정도로 전문 농업인이다. 벼는 처음 부터 하였으며 딸기는 10여년이 되고 딸기가 끝나면 메론, 토마토, 고추로 이어지는 순환농법을 하고 있다. 논산의 2,000여 딸기농가 중 유기농은 10여농가 미만이라니 얼마나 어려운 농법인지 짐작할 수 있다. 딸기는 백화점에 납품을 하며 시중가격과 상관없이 직접 가격을 매길 정도로 유기농딸기의 희소성을 인증 받았다. 벼 또한 친환경 벼로 학교급식으로 다 소비가 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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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벽에 유기농산물 인증서, 초저비용 농업기술 설계사,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서, GAP 기본교육이수확인서등 수료증이 벽을 채우고 있었다. 365일 똑같이 바쁜 이유가 있었다. 그나마  7-8월이 앉아있을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며  아직도 농사가 재미가 있다고 하셨다.  
 
최근에 6차산업 등 농민이 멀티가 되어야하는 시대라 자기 길을 간다는게 쉽지 않다. 하지만, 석영환 대표는  뼛속부터 유기농을 고집하며 한결 같은 마음으로 농사를 묵묵히 짓고 있는 진정한 농업인으로 존경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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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들농장 논산시 부적면 감곡리 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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