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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금강의 넉넉함을 한눈에~ 논산 옥녀봉

2017.06.29(목) 22:06:35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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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강경은 근대문화가 보존이 많이 되어 있는 편이다. 근대문화만 찾아다녀도 하루종일 걸릴 정도로 볼거리가 은근 많다. 근대문화와 더불어 강경을 여행한다면 '옥녀봉'에 꼭 올라가보면 논산평야와 금강이 눈앞에 쫙 펼쳐진다. 전국에 옥녀봉이 부수히 많은데 이런 풍경을 가진 옥녀봉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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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 올라가는 길. 강경성결교회예배당(구)(예전엔, 강경복옥감리교회) 보인다. 문이 닫혀 있는데 근처에 있는 강경교회에서 관리를 하므로  내부가 보고싶다면 앞에 전화번호로 연락하면 된다고 한다. 바깥에서 보면 양쪽으로 문이 보인다. 남녀가 들어가는 입구가 틀린 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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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구분이 되는 교회라고 해서 다른 지방에서 보았던 ㄱ자교회는 아니고 입구가 틀리고 제단을 중심으로 가운데 커텐을 쳐서 구분을 하였던 교회이다. 한옥양식으로 등록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되었다. 정면 4칸 측면 4탄 규모의 1:1 정방형의 평면으로 기독교 토착화 과정에서 한옥교회 건축방법의 특징적 요소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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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나와 조금 더 올라가면 좌측으로 강경시내가 내려다보인다. 비가 내리는 중에 가서 더 초록이 짙다. 비가 소강상태가 되면서 구름의 움직임이 빨라 보인다. 이런 날 옥녀봉 올라오는 맛도 제법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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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로 정비가 잘 되어 있는 옥녀봉 공원안에 있는 복원이 잘 된 기독교한국침례회 국내 최초 예배지이다.
조선 시대 말기 강경과 인천을 오가던 포목장사를 하던 지병석 집사의 가택으로 1895년 파울링 선교사가 이곳에서 첫 주일예배를 드린 것이 침례교 국내 최초 예배지가 되었다. 기독교 한국침례회가 태동하고 강경침례교회의 시작이 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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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 곰바위 아래는 해조문이 있다. 1860년에 제작된 암각문으로 190자의 글씨를 새겨 강경포구의 밀물과 썰물의 발생원인과 시각, 높이등을 기록한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조석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해조문을 새겨 놓은 곳은 강경포구가 유일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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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을 한결같이 지키고 있는 고목은 세월만큼 누군가에겐 추억의 장소가 될 것 같다. 가운데 패인 부분을 채워 놓았다. 파져있다면 오늘 같은 날 비를 비하며 폭 안기기 좋은 나무, 비스듬이 자라고 있어 더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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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서쪽에 우뚝 솟은 옥녀봉 정상에 봉수대가 복원되어 자리잡고 있다.이곳 봉수대는 과거 익산군 용안면 광두원산의 봉수를 받아 황화산성과 노성으로 연락하였다고 한다.옥녀봉 정상에도 고목은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넉넉함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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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말이 필요없다. 논산평야와 금강 그리고 황톳배가 지나간다면 그림같은 풍경이다. 옥녀봉은 강경 8경중 제1경에 속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논산8경중 7경이다. 과거 달밝은 보름달 하늘나라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고 맑은 강물에 목욕을 하며 놀았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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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 바로 아래 곰바위도 있다. 주변으로 부엉이 바위, 물범바위 등 여러 바위가 흩어져 있다.멀리 금강 너머는 부여 세도면으로 백마강이 흐른다. 옥녀봉에서 바라보는 금강 일몰도 무척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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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은 젓갈시장으로 유명한 곳, 곰삭은 여행지이다. 군산처럼 근대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군산이 급부상한 여행지라면 아직 강경은 쓸쓸함이 느껴지는 곳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강경이 좋은지 모르겠다. 조금 더디게 발전하지만 천천히 잘 삭혀져 전국에서 많이 찾는 여행지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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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 옥녀봉로 73번길 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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