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덕 씨도 주경야독으로 최고령 합격
▲ 67세의 나이로 농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 취득에 최종 합격한 김삼덕 씨.
청양 농업인 34명이 국가기술자격인 ‘농식품가공기능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농식품 가공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 취득과정을,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22회에 걸쳐 운영했다. 교육에는 50명의 농업인이 참여했다.
교육생들은 합격을 목표로 열정을 쏟아냈으며, 그 결과 4월 치러진 필기시험에서 70%(35명) 합격률을 보인데 이어 실기시험에서 97%인 34명이 최종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합격자 중 특히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대치면 장곡리 김삼덕(67) 씨다. 그는 합격자 중 최고령임에도, 주경야독으로 농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 만학도의 힘을 보여줬다.
부모를 도와 1980년 서른 살 때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는 그는 현재 밤(5만㎡), 벼(1만6000㎡), 밭(3300㎡) 농사를 짓고 있다. 하지만 농사를 지으면 지을수록 가공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으며, 교육에 도전해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됐다.
김씨는 “식품 기초부터 가공까지 교육 내용이 너무 좋았다”며 “새벽에 2~3시간씩, 시험에 떨어지더라도 응용하면 되겠지 마음으로 공부했더니 합격했다.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나이가 많아도 새로운 지식은 계속 받아 들여야 한다”며 “기회를 마련해 준 기술센터에 고맙고 앞으로도 좋은 교육프로그램이 개설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기술센터 6차 산업팀 관계자는 “군비 사업으로 진행했다. 올해 필기시험에 떨어진 분들도 일부 계셔서 내년에 다시 한 번 개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