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식물인데 소나무 같은 상록수 말고 한겨울에도 초록 빛깔을 유지하며 조경용 화초로도 사랑받는 것은? 또한 요즘 온국민을 괴롭히는 강력한 적 ‘미세먼지’와 황사를 막아주는 최고 효능의 이것은?
그 주인공은 봄철에 수확하는 청양 칠갑산의 맥문동이다.

환절기에 꼭 찾아오는 건강 불청객 1호 감기. 감기는 약을 먹어도 일주일, 안 먹어도 일주일이라는 말이 있듯이, 흔하게 찾아오지만 고치기도 쉽지 않은 증상이다. 그래서 감기에 걸리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절기 감기예방은 물론 면역력과 체력 저하를 막고 원기를 북돋워 줄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맥문동이 최고다.  맥문동은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도 함유하고 있고 면역 증강 작용과 항균작용이 있어 해열, 감기, 기침, 가래 등의 증상에도 도움이 된다.
 
땅콩처럼 생긴 청양의 맥문동 뿌리는 지금 이시기에 수확을 해서 한약재는 물론 일반 가정에서 차와 음료로도 만들어 먹을수 있도록 가공돼 전국에 팔리고 있다.
아울러 청양군에서는 기술개발을 통해 앞으로 막걸리와 한과, 쿠키 등 다양한 가공상품으로 옷을 갈아입을 계획이라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민리포터가 전국 최고의 생산량과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청양 칠갑산 맥문동 수확현장에 다녀왔다.
 




농민 한분이 뜨거운 6월 폭염 아래 잘 활착된 맥문동을 수확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계시다.
 


이렇게... 맥문동은 풀처럼 얇고 길다란 이파리와 뿌리로 이뤄져 있는데 지금 이시기의 맥문동은 수확철이어서 노랑잎이 좀 섞여 있다.
이것이 잎 갈이를 마친후 한여름 7, 8월께에는 보라색의 예쁜 꽃이 만개하여 아주 보기좋다. 그래서 화단이나 공원 같은곳에서는 맥문동을 길다랗게 라인을 만들어 식재해 놓음으로써 조경의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그리고 이 뿌리를 보시라. 주렁주렁 매달린 색깔과 모양이 땅콩과 비슷하고 또 어찌 보면 초석잠을 약간 닮기도 했다.
 
청양 맥문동은 한약재로서 폐결핵과 만성기관지염, 인후염, 항암성, 항당뇨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질환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각종 언론과 TV방송에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렇잖아도 금년 5월1일에 방송된 KBS-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맥문동의 우수성이 소개된바 있다.
 


“우리 청양 칠갑산 맥문동이 최고여”
쇠스랑으로 맥문동 수확에 여념이 없던 어르신께서 힘차게 외쳐주신다. 덕분에 오늘 맥문동 홍보 제대로 한다.
 




쇠스랑으로 캐낸 맥문동은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이렇게 쇠창살 같은 기구에 끼어넣고 훑어내는 작업을 거친다. 그래야 땅콩처럼 생긴 열매를 분리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뿌리를 분리시킨 맥문동은 양지바른 마당에서 태양빛으로 말린다. 그야말로 태양초 맥문동이다. 전기를 이용한 강제 건조방식과 달리 태양빛으로 말린 농작물의 때깔과 효능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 잘 알것이다.
 
청양 맥문동은 이미 지리적표시단체표장과 특허청으로부터 44-290호를 받아 식품영양학적으로는 물론 과학적으로도 그 효능을 인정받은바 있다.
참고로 지리적단체표장이란 어느 특정지역의 우수 농산물과 그 가공품에 대해 지역 이름을 표기함으로써 그 자체를 상표권처럼 보호해 주는 일종의 농산물 지적재산권이다.
청양군에서 지금까지 농산물의 안정적인 산업화 추진을 위해 고품질 생산기반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청양 맥문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인 덕분이다.
 


밭에서 막 캐내 말리고 있는 맥문동.
아직 상품화를 위한 손질 전이어서 실뿌리가 그냥 달려있는 원뿌리 상태이다. 



이렇게 말린 후 그대로 상품화 해서 판매할수 있는 건조 맥문동이다. 약간 노란색을 띠는 뽀오얀 맥문동 색이 아주 곱고 예쁘다.
청양의 이 맥문동이 금년 봄에는 다양한 차 제품들을 개발해서 출품한 덕분에 서울 강남 신사동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식품 브랜드대상’ 인증식에서 맥문동차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실로 대단한 결과가 아닐수 없다. 박수를 크게 쳐 드린다.
 


그리고 이건 볶은 맥문동이다. 녹차와 각종 차 종류는 볶아서 쓰는데 이때 ‘덖는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맥문동 역시 볶아서 봉지에 담아 판매를 하는데 가정에서 구입했을 경우 이것의 활용법은 아주 간단하다.
커피포트에 물을 끓인후 거기에 볶은 맥문동 5~7개 안팎만 집어 넣으면 아주 진한 맥문동차를 얻을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끓여낸 맥문동차를 한번만 우려내는게 아니라 2~3회 계속 우려낼수 있기 때문에 10알 정도의 볶은 맥문동으로 2리터 정도의 차를 만들어 낼수 있다.
 


이게 바로 청양에서 나오는 맥문동을 모두 수거해 가공한 뒤 만들어 낸 차 제품이다. 맥문동 열매 알갱이를 볶은 것이다.
 




이것은 볶은 맥문동을 가루 내어 티백 형식으로 상품화 한 것이다. 이 티백제품 역시 찻잔으로 한번만 먹는게 아니라 두세번 연속해서 먹을수 있다.
청양 맥문동은 이게 주력 상품이다. 이 티백형 맥문동차 역시 특허를 받은 제품으로써 지역에서 생산된 엄선된 현미와 도라지를 첨가해 만들었다.
또한 청양군 특산물인 구기자를 넣어 만든 맥문동 구기차차도 있고 보리가 함유된 맥문동보리차도 있다.
앞서 밝힌바 처럼 미세먼지가 폴폴 날리는 봄에 아주 인기가 높아 많이 팔리는 상품이다.
 




맥문동 티백을 끓는 물이 담긴 찻잔에서 우려낸 것이다. 아주 진하다. 한번 마신후 뚜껑을 닫아놨다가 몇시간 후 갈증 날 때 한번 더 우려먹어도 무방할만큼 진하게 잘 우러난다.
 
이 짙은 차 색깔.
청양 칠갑산 맥문동, 아무래도 두고두고 사랑할것만 같다.

*** 청양 맥문동차 제품구입 영농조합법인 연락처 : 041-943-8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