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하시나요. 백제 문화의 도시 부여군에서는 주말이면 특별한 야시장이 열립니다. 바로 부여군이 시장 상인들과 준비해 만드는 '부여 백마강 달밤 야시장'인데요.



올해는 지난 4월 7일부터 시작돼 오는 10월 28일까지 열리게 됩니다. 부여 백마강 달밤 야시장은 매일 개최되는 게 아니라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열리는 도깨비 야시장인데요. 맛있는 부여의 먹거리와 재미있는 공연을 한 곳에서 볼수 있습니다.



금, 토 이틀간만 열리는 야시장은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만 열리게 됩니다. 부여 여행을 하다가 찾아가시는 관광객분들은 꼭 시간을 확인하시고 이용하셔야 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야시장을 둘러봐야겠죠. '부여 백마강 달밤 야시장'의 백미는 바로 먹거리 입니다. 이색적이고, 깔끔한 음식들이 시장 전반적으로 확산돼 있었는데요. 길거리 음식으로 지저분할 거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음식 정말 깔끔하고 이색적인 음식이 많아서 야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배가 불러도 음식을 찾을 수 밖에 없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맛본 음식은 또띠아 수제피자, 모듬과일, 용궁라면 등 새로운 음식들이었는데요. 뭐가 맛있었다고 특정지어서 말할 수 없을 만큼 모든 음식이 맛있었습니다. 상인들을 보더라도 깔끔한 복장에 젊으신분들이 많았는데요. 좋은 아이디어 하나가 침체된 부여 상권을 살리는 계기로 이어지는 듯 했어요.



길거리 공연도 매주 열렸는데요. 항상 똑같은 무대나 공연이 아니라 그 주마다 색다른 공연으로 재미를 더했습니다. 제가 간날에는 지역에서 인지도가 있는 트로트 가수도 나왔고, 마술 공연도 펼쳐져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음식을 주문한 뒤 테이블에 앉아 공연을 보면 음식을 맛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부여 백마강 달밤 야시장의 주축은 달밤시장 추진단을 꾸리고 있는 시장 상인들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보니 도박이나 게임장도 없고, 바가지는 더더더 없었습니다. 상인들 차체적으로 위생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서 안심하셔도 됩니다. 부여 백마강 달밤 야시장이 열리는 장소는 부여시장 중앙광장인데요. 부여시장의 5일장이 열리는 광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부여상인회는 야시장에 참여하는 상인들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어, 다닐때마다 새로움을 느끼실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를 더한다면 비가 내릴때에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