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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할머니 손맛담긴 '미마지'의 시골밥상

충남 미더유 식당… 공주민속극박물관에서 농촌문화도 배워

2017.03.08(수) 17:09:15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할머니손맛담긴미마지의시골밥상 1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에 민속학자인 심우성 선생이 세운 민속극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입구에 심우성 선생의 며느리이자 할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아 청송 심씨 집안의 내림 반가정식 상차림과 공주 특산물인 밤을 이용한 시골밥상을 맛볼 수 있는 충남 로컬푸드 미더유식당 '미마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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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마지는(味摩之)는 기악무를 일본에 알린 백제 예술가로 백제의 얼이 담긴 우리 전통문화와 음식을  알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다른 의미로 맛 미(味), 갈 마(摩), 갈 지(之)로, 맛을 갈고 닦으며 나간다는 뜻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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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마지는 6차산업 인증업체이며 미더유식당, 식생활 우수체험공간, 으뜸공주맛집, 달곰나루 공주시 향토음식, 신지식농업인상 등 다양한 인증서가 가득하다.
실내는 그동안 많은 분이 다녀간 흔적과 서민산방 할아버지 글씨인 '서민산방' 등 시간의 흔적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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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음식에 주력한게 아니라 박물관을 하다보니 먹거리 고민을 하다 해결하기 위해 집에서 배운 음식을 하다보니 지금의 미마지가 되었다. 미마지의 음식은 한정식이라기보다는 시할머니께 물려받은 손맛이 느껴지는 시골밥상으로 공주의 특산물과 좋은 식재료를 이용하여 차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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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마지 주메뉴는 연잎 밥상, 밤나무 아래정식, 소민정식으로 나뉜다. 점심 특선인 연잎밥상으로 주문하였다. 전체 요리 중 밤전분을 이용한 밤부침개, 표고가 많이 나는 공주의 표고버섯을 이용한 표고탕수, 밤으로 만든 밤묵 등 고기보다는 지역의 특산물 음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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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밤을 이용한 밤조림은 달콤하여 입맛을 돋군다. 방풍 장아찌, 산에서 나는 산나물, 약선채소로 음식을 많이 한다. 생선도 보통은 튀기는데 집안에 행사를 많이 치르면서 하던 방식 그대로 찜으로 내어놓으니 맛이 부드러워 이곳을 찾는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한다. 샐러드는 식용꽃이 올라가 눈으로 한번 먹고 유자소스는 향으로 또한번 맛을 느끼고 입으로 들어가면 다시 향긋한 꽃이 풍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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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특선은 밥을 연잎밥과 밤밥으로 골라 먹을 수 있다. 뽀얀 황태국물은 4시간 이상 약한 불에서 장시간 끓인다고 한다. 반찬도 쉽게 하는 음식이 아니라 저장식품을 다시 가미해서 내어 놓으니 맛이 더 특별하다.
그래서 먹으면 부담스럽지 않고 시골의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는 밥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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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평의 텃밭을 갖추고 있어 쌈채소 등 40% 정도는 자가생산를 하고 나머지는 공주시 농촌체험협회 소속이라 회원 중에 유기농 농사짓는 분이 많아 그곳에서 조달한다. 마미자 대표는 '농촌의 현실이 일손이 없어 할 수 있는 양 만큼만 하고 있으며 좋은 재료를 주변에서 구입할 수 있어 약간의 가미만 하고 내어 놓는다.'고 겸손한 말씀을 하셨다. 미마지 음식은 호불호가 갈린다고 한다. 매운것, 얼큰한 음식이 아니라 강하지 않은 음식의 본연의 맛을 내기 위한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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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양반가 상차림은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느껴져 그냥 먹기 보다는 손맛을 느끼며 천천히 음미하며 먹게 된다. 박물관과 염색 행사가 많아 자연염색이나 밤 주제로 행사가 잡히면 아예 못하는 날도 있으므로 100% 예약제로 운영한다. 후식으로는 밤양갱과 수정과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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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민속극박물관

식사 후 공주 민속극박물관도 둘러볼 수 있다.
시골의 정취가 가득한 재래농기구와 생활기기를 볼 수 있는 농기구자료관, 민속극 자료관으로 우리 문화의 풍습과 농촌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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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체험장이 있어 종이공예, 천연염색, 풍물, 그림자극 등 가족단위 체험이 가능하다.
밤껍질을 이용한 천연 염색은 옷과 소품으로 만들어져 전시 판매하고 있다.



■미마지 ☎041-856-5945 충남 공주시 의당면 돌모루1길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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