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삼터, 이름부터가 너무나 재미있죠? 오늘 소개할 곳은 봄을 맞아 산책과 역사 공부하기 좋은 곳 중 하나인 금산 개삼터입니다. 개삼터는 인삼을 재배하기 시작된 곳이라고 하는데요. 개삼터의 숨겨진 옛날 이야기 속으로 안내하겠습니다. 개삼터에는 강씨 성을 가진 선비가 모친과 함께 살았는데요. 이곳에 살면서 모친이 병으로 드러눕자 강 선비는 관음절에서 모친의 쾌유를 빌었다고 합니다.
그 때 강 선비가 잠시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 나타나
산신령이 진악산 관음봉 암벽에서
빨간 열매가 3개 달린 풀을 모친에게 달여 먹이라고 했답니다.
강 선비는 산신령이 알려준 풀을 찾으러 갔고, 이를 찾아와 달여 먹이자 완쾌가 됐다고 합니다. 이는 지금 금산의 대표 먹거리 인삼이었고, 그 씨앗을 남이면 성곡리 개안마을에 심어 처음 재배를 했다고 합니다.
재배후 생기 모양이 사람을 닮아 인삼으로 부르게 됐고, 지금은 금산 인삼이라고 불렸습니다.
개삼터는 충남에서 네번째로 높은 진악산 바로 뒤에 있는데요. 진악산 등산 코스의 출발지점입니다. 강 선비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개삼터에는 강 선비의 삶을 이야기로 담았고, 재현해 놓은 고택과 개삼각을 중심으로 공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개삼각은 금산군 향토유적 제1호로 강 선비가 인삼을 처음 심었고, 그 장소가 금산의 밭이라는 것을 기리기 위해 1983년 7월 세운 건물입니다. 매년 행해지는 금산인삼축제도 이곳에서 시작되고, 한해 풍년을 기원하는 인삼제전도 올린다고 합니다.
공원을 둘러보면 많은 것들이 전시돼 있는데요. 인삼을 산삼처럼 조각해 놓은 전시물은 금산 인삼의 위대함을 더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한 낮에는 날씨가 푹해져서 공원을 둘러보는 내내 땀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주말 충남 금산을 찾는다면 금산의 대표 농산물 인삼의 역사를 공부하고, 알아 볼 수 있는 개삼터를 들러 산책을 하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