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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평화를 향한 하얀 나비의 날개짓

논산시민공원에 제막된 평화의 소녀상과 기념비

2017.01.16(월) 11:26:34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 시민공원 평화의 소녀상
▲ 논산시민공원 평화의 소녀상



논산에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요?
바로 논산시민공원입니다. 지난 4월에 개장한 이래 논산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가고 있는데요. 특히 벽천폭포 아래의 분수대는 여름 내내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가 되었답니다.
이 논산시민공원에 지난 2016년 8월 15일에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도 있었습니다. 논산시민공원의 입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도 볼 겸, 오랜만에 시원한 바람도 쐴 겸 논산시민공원을 찾았습니다.



논산 예술원 입구
▲ 논산 예술원 입구



보통 논산시민공원은 국민체육센터에서 내려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기민중학교 옆으로 난 길도 있고, 관촉사 옆 길, 건양대학교에서 반야산을 넘는 산책로 등 여러 길이 있습니다. 기민중학교 옆 길은 한참동안 공사를 하던 논산문화원 건물이 완공되었는데요. 아담하고 세련된 느낌이에요. 이곳에서 있을 논산의 문화와 공연을 기대해 봅니다. 



논산 시민공원 산책로
▲ 논산시민공원 산책로



논산시민공원 산책로입니다. 잔뜩 흐린 겨울 오후라 이따금씩 산책하는 분들만 보이는데요. 아주 한가해 보입니다. 나무들이 자리를 잡아서 숲이 더 풍성해 보이는데요. 내년에는 더 훌륭한 명품 숲이 되겠어요.



논산시민공원 둘레의 개울
▲ 논산시민공원 둘레의 개울



산책로 옆의 개울입니다. 봄부터 아이들의 단골 놀이터가 되었는데요. 깨끗한 실개천이라서 아이들이 놀기도 좋습니다. 봄이 되면 개울가로 꽃잔디가 화려하게 피어나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기분좋게 하죠.



논산시민공원 입구의 거울연못
▲ 논산시민공원 입구의 거울연못




논산시민공원 입구의 거울연못
▲ 논산시민공원 입구의 거울연못



국민체육센터 뒤편에 바로 보이는 거울연못입니다. 겨울이지만 포근한 날씨라 아직 얼음이 얼지 않았는데요. 연못에 비친 소나무며, 건물이 화려하게 보입니다. 한겨울에 눈이 내리면 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겠네요.



논산시민공원 평화의 소녀상과 기념비
▲ 논산시민공원 평화의 소녀상과 기념비


평화의 소녀상은 바로 이 시민공원 입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름과 가을엔 관촉사 산책로로 시민공원을 왔던지라 이 소녀상을 못 봤네요. 


논산시민공원 평화의 소녀상
▲ 논산시민공원 평화의 소녀상



논산시민공원 평화의 소녀상
▲ 논산시민공원 평화의 소녀상



논산시민공원 평화의 소녀상
▲ 논산시민공원 평화의 소녀상



평화의 소녀상이 여름에 제막되었을 땐 별 문제가 없었는데, 겨울이 되면서 동상이 너무 추워 보였나봐요. 빨간 모자와 노란색 목도리를 해 주었고, 발에는 포근한 양말도 신겨 주었어요. 목도리 뒷면에 보니 대전의 어느 어린이집이라고 쓰여 있네요.
소녀상의 뒤로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 검은색 그림자의 한가운데엔 하얀 나비가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인생을 참혹한 고통 속에서 살았지만 한마리의 하얀 나비처럼 자유롭게 날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인 것 같아요.



논산시민공원 평화의 소녀상 기념비
▲ 논산시민공원 평화의 소녀상 기념비



그리고 평화의 소녀상 바로 옆에 기념비가 세워졌습니다. 운 좋게도 지난 일요일 마침 기념비를 세웠을 때 찾았더랬죠. 아마 기념비 제막 행사도 하겠죠?  '어여쁜 우리 순아!'라는 시는 논산을 대표하는 문인인 박범신 작가의 작품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논산 출신이었던 송신도 할머니에 얽힌 사연이 적혀 있습니다. 생각할수록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이고,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역사입니다.


논산시민공원 평화의 소녀상 기념비
▲ 논산시민공원 평화의 소녀상 기념비



뒷면에는 논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의 이름들이 빼곡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논산 사람과 가족, 여러 단체들이 참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아래에는 위안부 여성들의 사진이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에게 낯익은 사진인데요. 남양군도의 낯선 섬에서 성노예로 살아야 했던 소녀들의 사진입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우리를 무겁게 하고, 또 따뜻하게도 하는군요.



논산시민공원
▲ 논산시민공원



논산시민공원 나무심기 작업중
▲ 논산시민공원 나무심기 작업중



발길을 돌려 시민공원으로 들어섭니다. 공원 주변의 스피커에선 은은하게 음악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공원은 일요일 오후인데도 일을 하고 있네요. 새로 심은 나무가 보이는데요. 시민공원 가장자리로 느티나무를 새로 심었습니다. 이미 아름드리에 가까운 나무니까 내년엔 풍성하게 그늘을 드리우겠네요.



논산시민공원 안내도
▲ 논산시민공원 안내도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시민공원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겨울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지만 운동도 하고 사색을 하기에 충분합니다. 함박눈이 내리면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러 나오는 아이들의 모습도 기대하고, 잘 가꾸어진 명품 숲에서 아이들이 활기차게 뛰어놀 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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