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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작은 학교 배양골 축제를 만나다

홍성 배양초등학교 발표회가 열리다.

2016.11.26(토) 08:28:27 | 홍순영 (이메일주소:ssoonyoung@hanmail.net
               	ssoonyoung@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11월 25일(금) 오후 5시 홍성문화원에서 배양초등학교의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홍성 금마면에 위치한 배양초등학교는 유치원부터 초등학생까지 모두 71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다. 9살 호연이는 2학년에 5살 호승이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직장에서 조금 일찍 퇴근하고 부랴부랴 문화원에 도착했다. 다행히도 이제 인사말을 하고 있었다. 학부모의 자격으로 관객석에 앉아있으니 낯설기도 하고 긴장도 되었다.
 
김은지, 김시우 학생의 사회로 오프닝이 시작되었고 익숙한 사물놀이 소리가 경쾌했다. 이어서 바로 공연들이 이어졌다. 내 아이가 나오는 공연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분주했다. 오히려 내 아이가 나오지 않는 공연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지 않고 집중하게 되었다.
댄스동아리 친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노래에 맞춰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었고, 독주하는 오카리나연주는 감성을 촉촉이 적셔주었다. 유치원 아이들의 ‘사랑의 트위스트’는 엉덩이를 실룩거리는 것만으로도 관객의 힘찬 함성을 유도할 수 있었다. 4학년 친구들의 힘찬 치어댄스는 빠른 박자로 신나게 만들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은지, 김시우 사회자

▲ 김은지, 김시우 사회자


오카리나 연주'작은 거위의 울림'

▲ 오카리나 연주'작은 거위의 울림'

사물놀이 오프닝

▲ 사물놀이 오프닝


댄스 동아리팀의 댄스

▲ 댄스 동아리팀의 댄스


쉬는 시간에 감상하는 작품 전시

▲ 쉬는 시간에 감상하는 작품 전시


유치원 아이들의 오르프 공연 '쿵쿵 따따'

▲ 유치원 아이들의 오르프 공연 '쿵쿵 따따'


4학년 아이들의 치어댄스 '헤이~ 스틱!'

▲ 4학년 아이들의 치어댄스 '헤이~ 스틱!'


다른 대도시 학교들의 발표회는 몇 명의 아이들만 무대에 오른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한명도 빠짐없이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호연이는 뒤편 관객석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동생들, 형, 누나들의 공연을 보며 관람평을 얘기하느라 바빴다. 간식으로 준비한 학부모회의 떡과 직접 만든 따뜻한 식혜는 정성만으로도 배가 불러 감사했다.
 
쉬는 시간에는 밖에 전시된 아이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었다. 어느덧 공연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마지막 공연인 사물놀이가 시작되었다. 둥~ 둥~ 북소리가 울리고 장구가 따라나섰다. 모든 악기들이 어울려 몸이 절로 들썩여진다. 어렸을때 사람들과 어울려 장구 치던 나의 모습이 스치며 그 순간을 그리워하는 나를 잠시 느꼈다.
 
사실 큰 기대 없이 아이들의 발표회 정도로 생각하고 갔는데 아이들의 표정에서 열정이 느껴져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더불어 위로와 설렘을 선물로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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