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현충사 입구에는 은행나무가 노랗게 옷을 갈아입었네요.
사실 아산현충사를 가려고 집을 나선건 아닌데 이날 아침부터 일이 꼬이더니 곡교천을
가야하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아산현충사로 들어서게 됐네요...^^;;
현충사 들어가지 않아도 예쁜 풍경들이 많더라구요.
입구 왼편으로 긴 담장길이 있는데 그냥 걸어도 좋고 아이들 자전거를 타고
이동을 해도 좋을만한 길이 있더라구요.
아이들 아주 어릴때 막내 태어나기 전에 가보고 못가본것 같으니 7년이 넘은듯 싶어요
막내가 자전거를 한참 배우고 있는데 노란 은행나무도 있고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나무들도 많고 풍경이 예뻐서 자전거도 타고 가족나들이 오기 딱 좋네요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아빠랑 신나게 '나 잡아봐라~' 놀이 하는중.
주차장옆으로 작은 연못도 있어요. 연못안에는 비단잉어들이 살고 있구요
아산현충사.. 가을이 참 예쁘죠?
주차장 옆길 휴식공간은 텐트, 그늘막, 파라솔 및 취사금지! 기억하세요~
월요일 휴관인 아산현충사. 주차비도 없고 입장료도 없고 굿~
관람시간 확인하시구요
아이들 어릴때 걸려서만 가서 몰랐는데 인라인,킥보드,자전거 반입 안된데요
사람들 많아 보행에 방해되서 그런가봐요
흡연,음식,돗자리,애완견도 안된다하니 입장 하실분들 참고하세요~
충무공이순신기념관이 생겼더라구요
조선대포 일본대포 조형물 전시에 이것저것 볼 것 많아요.
날씨가 흐렸는데 많이들 오셨더라구요. 특히 가족단위로.
곡교천 들려 국화보고 은행나무길 들려 오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작지만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 앞에서 찰칵. 짝다리는 왜인거니~^^;;
이순신장군께서 활을 쏘시던 활터. 초록잎에서 노란잎으로 옷을 갈아입는 순간.
두가지 색이 같이 있으니 묘~하네요
참참 11월 중순까지던가 활터옆에서 중학생이상 성인까지 무료 활쏘기 해 볼 수 있더라구요.
초등생 아들녀석 어찌나 서운해 하던지요.. 중학생되면 꼭~ 와서 쏴보자 설득하고
간신히 돌아섰답니다.
지금 공사중이라 좀 어수선하긴 하지만 오랫만에 찾은 현충사의 가을은 참 예뻤어요
훌쩍 큰 아이들과 함께여서 그랬을까요?
사고뭉치 삼남매 키우느라 힘들긴 하지만.ㅋ
요런 소소한 행복으로 버티며 살아봅니다.
본 글은 블로그에도 게시되었습니다.
http://blog.naver.com/oyko35/220849827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