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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미국산소보다는 한우를~

부여 문바위골 한우농장 한상익 대표

2016.10.23(일) 18:17:49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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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업기술원 품목농업인연구회 부여 문바위골 한우농장 한상익 대표 만나다. 문바위골 한우농장(외산면 전장리 345-1)은 감봉산아래 곰바위골, 앞으로는 황금들녘과 만인산자연휴양림이 있는 청정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웅천천이 흐르고 국도가 인접해 있지만 나무가 우거져 보이지 않지만 막상 농장으로 들어갔더니 앞이 탁 트여 배산임수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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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드신 원두막에서 내려다 본 한우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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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문바위골 한우농장 한상익대표는 충남농업기술원 품목농업인연구회 부여한우연구회 회장을 4년째 맡고 계신다. 귀농 6년차로 한우농장은 500평에 70두로 얼마전까지 사이버연구회 등 열정적으로 활동하셨으나 지금은 농사에 집중하고 계셨다. 아들이 전공을 살려 후계자로 함께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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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한우는 역시 우직하고 조용하였다. 한우는 명절과 분기별로 30개월 전후의 소, 10두 정도를 공판장을 통해 출하하고 있다. 농장입구에 환풍기가 돌아가 자동으로 공기를 순환시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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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발효중인 사료가 놓여 있었다. 부여농업기술원에서 생균제를 공급받아 자가사료(TMR)배합하는 기계로  직접 농산물 부속물(갔을 땐 부여밤)을 적절히 섞어 발효시켜 하눌소 사료와 볏짚을 함께 먹인다. 질병없이 건강하게 소를 키우는 비결이며 한우 농가 특유의 냄새가 별로 맡아지지 않는 것도 이러한 이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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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 편에 주택이 함께 있으며 직접 짓고 있는 정가가 보였다. 여쭤보았더니 주택 뒤로 산이 12만평이라니 전원생활의 규모에 깜짝 놀랐다. 정자에 오르니 앞은 탁트이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며 들녘엔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는 조망 좋은 위치였다. 늘 보는 풍경은 이리 좋은데 현장에 한우 시세가 늘 심각하여 농가를 시름하게 하고 있음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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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도 서로 뭉쳐 부여군의 공동 브랜드 '굿뜨래' 상표를 달면 힘이 커져 공동출하하면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텐데 이것도 쉽지 않다고 하였다. 10여개의 사육농가가 한우를 똑같은 사료를 먹여서 출하를 해야하므로 농가와 현실적으로 여러가지가 맞지 않아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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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소는 해마다 배로 늘어나고 있어 불안하며 현시세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으며 김영란법으로 소값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너도나도 소를 빼다보니 더 값이 떨어지는게 현실이라고 하셨다. 그냥 소만 잘 키우고 좋은 소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단순한 원리가 아닌 시세를 걱정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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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뿐만 아니라 닭도 그냥 몇마리 키우는게 아니라 백여마리는 넘는것 같다. 방유하여 자유롭게 다니는 닭을 자세히 보면 정말 잘생겼다. 토종 닭과 오골계까지 닭이 이렇게 기품있으며 멋진 줄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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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방문 할 때 마다 농부는 농사에만 집중하여 일하고 제값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농부는 정말 멀티가 되어야 할 정도로 농사하나에만 집중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고령화된 농촌으로 변해가는 현실인데 한상익대표는 아들이 후계자가 되어 함께 일을 하고 있으니 다른 분들보다 행복해 보였다. 이런 젊은 농업인이 절실히 요구되는 농촌이 되기 위해선 시세를 걱정하는 현실이 아닌 자연을 품고 있는 농촌이 원동력이 되는 사회가 되어야한다.

미국산소보다는 한우를 ~~


■ 문바위골한우농장  부여군 외산면 전장리 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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