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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청삼특화사업 대박일세!

당진 고대면 슬항리 청삼연구회, 청삼화장품 개발 판매 이어 수출도 기대

2016.10.19(수) 01:46:37 | 임정화 (이메일주소:dsfjkjfsjf@hanmail.net
               	dsfjkjfsjf@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청삼을 아시나요?
인삼, 흑삼, 백삼, 홍삼까지는 알겠는데 청삼은 뭐지? 궁금하다.
 
청삼은 위에서 말한 뿌리약초 삼(蔘)의 종류는 아니다. 재래종 대마에서 환각성분을 뺀 개량형 식물 품종이고 뿌리를 쓰는게 아니라 열매를 사용한다.
이 청삼은 줄기를 이용하여 전통 삼베를 생산할 수 있고 열매를 원료로 하여 화장품과 비누, 식용유 등의 다양한 상품화 할수 있다.
 
오늘 도민리포터가 취재한 곳은 당진에서 청삼을 재배하여 씨앗으로 큰 수익을 내고 있는 당진청삼연구회 작목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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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당진청삼연구회 작목반의 청삼밭이다.
작목반이 있는 고대면 슬항리 마을 안길로 들어가는 길가 산자락 아래 길게 늘어서 있는 밭에서 청삼이 푸르고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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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삼밭에서 포즈를 취해주신 청삼연구회 김홍천 총무님. 도민리포터의 취재를 흔쾌히 도와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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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랗고 무성하게 자란 청삼. 원래 이 청삼은 슬항리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씨앗 말고 줄기를 이용해 전통 삼베도 짰지만 지금은 이것을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열매 채취용으로만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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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저 푸른 줄기와 이파리 사이에는 씨앗이 자라 거의 영글어 가고있다.
김홍천 총무님께서 청삼 씨앗의 냄새를 맡으시면서 이제 거의 다 익어가는 중이라고 말씀하셨다. 수확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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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솟은 줄기에 동글동글하게 맺혀있는 이것이 청삼씨앗 주머니다. 그 안에 잘 영글어가고 있는 씨앗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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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청삼 연구회에는 43호의 농가들이 참여하고 있고 재배면적은 대략 8천평 정도다. 여기에서 나오는 연간 수확량은 100평당 60kg정도여서 1년에 총 4800kg가 생산된다.
가격은 1kg당 농가에서 11000윈씩 수매한 뒤 개인 또는 한약상 등에 15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때에 따라 시세가 조금씩 변동된다.
그리고 청삼 씨앗은 가정에서 식용기름으로도 활용 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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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천 총무님이 청삼 씨앗을 발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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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보시는 이것이 청삼 씨앗이다. 아직 덜 영근 파란 씨앗 주머니(사진 위)와 상당히 영근 갈색 씨앗(사진 아래)이다.
 
당진시는 지난 2000년에 청삼씨앗과 재배 기술을 도입해 본격적으로 농가에 나눠주고 육성하기 시작했다. 이후 청삼을 당진의 10대 전략 작목으로 선정하고 청삼의 지역 자원화를 위한 행정적 노력도 계속했다.
지역자원화란 청삼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이나 기타 특허사항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을 뜻한다. 금산 인삼, 연산 대추, 천안 호두과자 등 처럼 당진의 또하나의 특화작목 청삼을 키우자는 뜻에서였다.
 
그리고 마침내 당진청삼 씨앗에 함유돼 있는 필수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 등 다양한 기능성에 착안해 청삼유를 이용한 비누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이어서 지난 2014년에는 당진에 있는 신성대학교와 손잡고 1년여 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청삼씨유를 주성분으로 한 청삼화장품 4종 세트(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을 개발해 내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농업기술센터는 청삼유 착유제조시설을 이용한 청삼유 비누, 청삼샴푸 세트, 식용유, 두부 식품 개발 기술 특허와 상표등록을까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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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작년에 수확해 냉장 보관하고 있는 청삼씨앗 저장 창고이다.
마대자루에 담겨져 쌓여있는 이것이 연구회 농민들이 농사지은 청삼 씨앗이고 이는 청삼 비누를 비롯해 청삼화장품 4종 세트를 만드는데 활용한다. 즉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 소진 될 경우 이 씨앗을 추가로 반출해 공장에서 가공해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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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천 총무님이 마대 자루에 들어있는 청삼 씨앗을 꺼내 보여주셨다.
색깔은 거의 들깨와 비슷하다. 알맹이는 들깨보다 4~5배 정도 큰 동글동글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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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품 창고에는 청삼을 활용해 만든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등이 보관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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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님이 제품 4종세트와 비누가 들어있는 포장상품을 열어 보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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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제품들은 당진시내 읍내동 축협2층 매장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하고 있는데 사진에서 보는 이곳이 도민리포터가 직접 찾아가 본 2층 매장이다.
뿐만아니라 당진시 인터넷쇼핑몰인 ‘당진팜’(http://www.dangjinfarm.com/shop/main/index.php) 온라인에서도 판매한다.
 
청삼 비누와 에센스 등을 직접 사용해 보았다.
피부에 닿는 부드러움이 아주 좋았고 감촉이나 느낌이 매끄러워서 간지러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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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삼씨유는 불포화지방산이 90%이상 함유된 지방으로 구성돼 있어 면역 강화는 물론, 콜레스테롤과 혈전 저하, 아토피 피부염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있다.
또한 청삼씨에서 추출한 오일은 오메가3와 오메가6를 함유하고 피부조직과 가장 유사한 지방산을 구성하고 있으며, 아토피 예방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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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삼, 검정콩, 창포, 감초 등은 머릿결에 유효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하는데 청삼샴푸 역시 이런 우수한 성분들이 많아 손상된 모발을 건강하게 가꾸어 준다고 한다. 샴푸는 거품이 많고 향도 좋았다.

청삼 비누의 경우 주요성분을 보니 청삼씨오일, 코코넛유지분, 한방 추출액 15종, 케모마일, 알로에베라 추출물 등이 들어있었다.
피부미용에 좋은 올레인산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 치료에 탁월하고 피부의 건조와 노화를 막는 보습효과를 높여준단다.
 
이런 우수성 때문에 지난 여름에는 당진청삼 제품을 수입하겠다며 대만의 LICA 그룹 회장이 직접 당진청삼 생산공장과 당진시청을 방문해 수출상담까지 마쳤다.
이 회사는 1974년 설돼 화장품의 원료와 반제품, 식품원료 등을 수입해 공급하는 기업으로, 연 매출액은 2013년 기준 2억5000만달러나 되는 큰 회사라고 한다.
이제 곧 당진청삼이 해외시장까지 개척할수 있게 된 것이다.
 
청삼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해 농가소득들 높이고 새로운 특화작목으로 키워낸 당진시와 농업기술센터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청삼을 재배하는 농가들도 이 사업이 잘 진행돼 앞으로 큰 수확을 내고 새로운 농가소득의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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