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활동 소개

충남도 청년정책포럼을 이끌어 가고 있는 '3GO'는 지난 5일 충남 청년들의 네트워크 파티인 ‘Talk&Talk’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날 아산YMCA 청년센터 공간에서 열린 ‘Talk&Talk’ 행사에는 충남사회적경제청년활동가를 비롯해 충남 청년들 14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Talk&Talk’은 ‘내친소(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3GO를 주최하는 충남사회적경제청년활동가들이 각 지역의 친구들을 한명씩 데리고 와 충남 청년들의 인적네트워크를 보다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그동안 청년들의 일자리(생계)문제를 다룬 1GO(먹고), 주거문제를 다룬 2GO(자고)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 후 그동안 참여했던 청년들이 음식을 나누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지난 한달 동안 각 지역에서 활동했던 내용과 고민을 공유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지역 NGO,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의 진심담긴 고민을 털어 놓는 자리로 이어졌습니다.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 취업, 연애 고민부터 시작해서 육아이야기, 생계이야기, 추석명절날 부모님과의 갈등까지 다양한 이야기로 확산됐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네가 과연 일터에서 성장하고 있는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동료가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청년들의 이야기는 ‘내년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과연 청년활동가로서 계속 남아 있을 수 있을까? 남아 있는 것이 맞을까?’라는 고민과 함께 ‘길게 여행을 떠나겠다’, ‘창업에 꼭 성공하겠다’는 청년들도 있었습니다.

이날 ‘내친소’프로그램을 통해 청년활동가의 손을 잡고 참석한 한 청년은 “각 지역에 흩어져 있지만, 청년들이 짜인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자리여서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지난 1GO, 2GO 행사를 되돌아보고 부족한 점과 개선할 점을 논의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지역청년들의 문화를 다루는 3GO(즐기고) 행사를 어떻게 준비할지 기획하는 회의도 이어졌습니다. 3GO(놀고) 청년정책포럼은 11월 2일 공주대에서 열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2. 활동 후 느낌

청년들이 모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지난 1GO, 2GO 행사가 특정한 주제와 프로그램에 맞춰 진행된 행사였다면, 이번 Talk&Talk 행사는 자유롭고 열린 행사였습니다. 이러한 행사 취지 덕분인지, 지난 두 번의 행사에서 나오지 않았던 진솔한 청년들의 고민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아쉬움과 고민이 있다면 이러한 청년들의 고민을 어떻게 정책으로 담아 제도화할 수 있을까하는 점입니다. 진솔한 고민이 정책입안자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면 좋겠지만, 청년들이 정책입안자들에게 솔직해질 수 있을까요?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솔직한 표현이 정책입안자, 특히 시니어들의 귀에 거슬리지 않을까요? 이 간극을 어떻게 좁힐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3. 향후 활동계획

이제 3GO의 2016년도 활동도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세 번째 청년정책포럼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1GO, 2GO에 이어 이번 3GO(즐기고) ‘지역 청년들의 문화’에 대해 공주대에서 사회적협동조합 ‘공동체 세움’에서 진행하는 공주대 청년학교 학생들과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남아 있는 큰 숙제는 올해 3GO 활동을 스토리북으로 엮는 것입니다. 3번의 청년정책포럼 내용과 함께 이날 Talk&Talk에서 나왔던 청년들의 진솔한 고민을 어떻게 담을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11월 중 스토리북 기획회의를 통해 이 문제를 점검하고, 올해 활동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