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인생 제2막, 이제 시작한다.

현재규 전 아산교육장, 시민학교장으로 노하우 이어가기

2016.10.04(화) 12:32:44 | 관리자 (이메일주소:3655502@hanmail.net
               	3655502@hanmail.net)

 

인생제2막이제시작한다 1


아산교육장에서 시민학교장으로···
충남과학 교육에서 빛나는 업적 이룩
인간미와 유머까지 모두 갖춘 교장
재능기부와 봉사활동 등으로 행복한 생활
평생교육강좌 수강하는 바쁜 일상
텃밭 가꾸며 소소한 기쁨도 느껴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저처럼 항상 웃으면 정말 좋은 일만 생깁니다” -현재규- 

정년이라는 이름으로 가정으로 돌아가 나태하지 않고 오히려 제2의 인생을 멋지게 보내고 있는 현재규 시민학교장을 만났다. 

42년간 투철한 교직관과 사명감으로 교육에 전념하고, 충남의 과학 교육에서 빛나는 업적을 남긴 현재규 전 아산교육장은 아산시민학교에서 학부모들을 교육하는 봉사자로 나서게 된 것이다.
 
웃는 얼굴이 트레이드마크인 현재규 시민학교장은 모두의 축복 속에서 올초 2월 25일 정년퇴임을 하고, 그의 전공 분야인 교육을 살려 시민봉사자로 다시 교단에 섰다.  


현재규 명예학교장의 퇴임식은 기자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였으며, 기억에 남는 인물이었다. 7개월 전 그의 퇴임식에 취재를 갔다가 얼마나 웃다 울었는지 모른다. 그동안의 교직생활을 담은 동영상과 직원들이 준비한 축가, 젊은 모습을 한 그의 담임시절 사진 등 그날 행사장은 눈물바다였다.  


특히 오래전에 함께 근무했던 교직원 뿐 아니라, 40여 년 전 첫 발령받았던 학교에서 가르쳤던 학생들이 백발이 성성한 50대 중년이 되어, 현 교육장의 정년퇴임을 축하해 주려고 참석한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좋은 동료이자, 존경받는 스승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자식뻘인 어린 기자에게도 항상 깍듯하면서도 반가운 인사를 건네주어 그동안 얼마나 고맙고 기뻤는지 몰랐을 것이다.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다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정년 후··· 
 

현재규 명예학교장은 “정년퇴직을 하고 처음 일주일은 주말처럼 느껴졌다. 아산교육에 대한 자료를 찾거나, 인터넷으로 학교 소식을 검색하는데 많은 시간들을 보냈다. 노심초사 학교일만 걱정하다가 부담감이 없어져서인지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처럼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정년퇴직 기념으로 가족들과 함께 미국, 중국, 서유럽 등을 돌며, 지나간 세월들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함께 미래도 설계했다. 텃밭을 마련해 새벽마다 흙도 만져보고 농작물을 가꾸면서 뿌린 대로 거둔다는 진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여행과 농사 뿐 아니라 현 교장은 평일에는 가벼운 옷차림에 가방을 메고 공부를 하러 간다.

“평생교육의 시대이다. 나 또한 관심 있는 분야가 생겨 선문대 평생교육원에서 2개의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미지의 세계를 가족과 함께 여행하고자 여행 강좌를 수강신청했고, 농사에 대한 노하우와 조상의 슬기를 배우기 위해 ‘텃밭가꾸기’라는 프로그램을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봉사와 취미로 행복한 여생 보낼 것  


현재규 시민학교장은 “42년간 한 직장에서 근무하며 정년퇴직한다는 것은 참으로 복 받고 영광스러운 일이 틀림없다. 그중에서도 학교에서 아이들을 지도했던 담임선생님 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다”고 말한다.
 
현재규 시민학교장은 “현직에 있었을 때의 역할, 지위 등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겸손한 생활을 하려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취미활동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는 계획을 밝히며, 아산시민참여학교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그동안 받아왔던 사랑을 사회에 환원시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항상 웃는 모습인 그는 마지막으로 기자에게 “무슨 일이든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정말 좋은 일이 생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맡은바 임무를 수행하면 분명 좋은 일만 가득 생길 것이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인터뷰가 끝나고 헤어질 때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를 한 보따리 내어 주는 따뜻한 현 교장과의 시간은 그의 60여년의 올곧은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진솔한 시간이었다.

 

관리자님의 다른 기사 보기

[관리자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