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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홍성에서 식생활 강사단 교육이 시작되었다

icoop 중부권역프로젝트 식생활 강사단 교육

2016.09.30(금) 09:29:02 | 홍순영 (이메일주소:ssoonyoung@hanmail.net
               	ssoonyoung@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9월 29일 목요일 10시에 홍성 icoop센터 2층에서 식생활강사단 교육이 시작되었다. 중부권역에 있는 icoop조합원들 중 식생활의 중요성을 깨닫고 알리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강사 단을 양성하는 자리였다. 불가피하게 모든 강의를 수료할 수 없어 자연스레 청강생이 되었다. 평소에 식생활교육이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는 막연함이 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런 것이 현실화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식생활 강사단 교육중
▲ 식생활 강사단 교육중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부회장이신 박성자님께서 슬로푸드에 대한 강의를 시작했다. 슬로푸드, 천천히 수확하고 천천히 조리하고 천천히 먹는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내 생각의 물결에 돌맹이를 던지기 시작했다.
 
‘슬로푸드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 자연스러운 삶의 리듬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Good(맛있다) Clean(깨끗하다) fair(공정) share(나누기) 네 가지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서두르지 않는 성장으로 본연의 맛을 내고 깨끗하고 스트레스 없는 환경에서 자라야 한다. 누구의 착취도 없는 공정한 방법으로 생산해야 하며 우리나라는 특히 이런 음식물을 서로 나누면서 공동체를 형성하고 행복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러한 모든 과정이 슬로푸드라고 말했다.
 
지금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내용이었다. 공장식 축산에서 빠르게 자라는 닭과 돼지고기의 환경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혀야 했고 그런 생산물들을 구입하는 것이 맘에 걸리기도 했다.
 
슬로푸드 기구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데 그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맛의 방주’였다. 맛의 방주란 사라질 위험에 처한 가축, 과일과 채소, 조리 음식과 구체적인 요리의 목록을 작성하는 일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68종이 등록되어있다.

예를 들어 지역의 어르신들이 만든 음식중 옛날부터 내려오는 토종음식을 찾아 맛을 발굴하고 재현해내어 생산까지 하게 된다. 그러면 맛을 그리워하는 어르신들이 구입을 하고 젊은 층은 새로운 맛을 느끼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음식의 재료를 생산해내는 과정까지 이어져 농촌이 농작물을 계속적으로 생산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쌀을 제외한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5%대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어디서 어떻게 생산되는지도 모르는 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음식들이 우리의 미각을 지배하고 있다.
 
우리는 변화를 위해 행동할 수 있다. 우리 농산물 먹기, 제철음식 먹기, 집에서 요리해 먹기, 가공식품을 살 경우에는 첨가제 확인하기, 친환경 먹을거리 먹기, 천천히 식사하기, 우리의 밥상에서부터 슬로푸드 실천하기 등등 작은 행동이 식량 자급률을 올리고 우리의 맛을 지킬 수 있다.
 
우리는 단순히 우리의 건강만을 위해 슬로푸드를 실천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건강한 소비는 생산농가의 소득을 보전하고 더불어 가공유통업체의 안정적인 정착에도 기여한다.
 
강의를 마치면서 여러 아이디어들이 머릿속을 헤엄치기 시작했다. 홍성 맛의 방주를 기록하고 생산화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과 미각이 섬세한 아이들에게 자연의 맛을 알리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생기기도 했다. 우리의 맛을 내기 위한 토종의 농작물을 생산하는 농가에게 지원을 해서 소규모 농가들이 다양한 토종작물을 생산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강의 일정표
▲ 강의 일정표

현재 식생활 강사단 교육 정원(30명)은 모두 마감되었다. 하지만 부분 청강은 가능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홍성에서 이렇게 식생활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에 2개의 강의가 진행되는데 오전 강의는 10시~12시, 오후 강의는 1시~3시이다. 부분 강의에 관심 있으신 분은 홍성아이쿱협동조합(041-635-050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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