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아름답던 어느 날 천안 성거산 성지 앞 임도에서 바라본
천안시내와 노을 빛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천안 성거산은 차량으로도 정상 부근까지 이동할 수 있어
노을 보기 좋은 장소입니다.
성거산 성지에서 정상까지는 600미터 정도 등산으로 오르더라도
10여 분 정도면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까지 가지 않고 성거산 성지 바로 앞에 있는 임도를
5분만 걸어도 화려한 풍경을 만날 수 있죠.
차량으로 성거산을 오르다 보면 성거산 성지 근처에
이렇게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장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주변 나무들 때문에 노을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습니다.
성거산 성지 2주차장 앞으로 임도가 있는데 차량을 들어갈 수 없지만
도보로 5분 정도 걷다 보면 조망이 시원하게 터집니다.
제가 찾은 날은 하늘엔 구름이 가득했는데 지평선만 시원하게 뚫려있어
환상적인 노을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점점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니 힘들고 고단했던 하루가
편하게 마무리되는 차분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멀리 천안시내의 모습도 시원하게 조망이 됩니다.
그 뒤로 아산의 영인산까지 보이는군요.
이렇게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면 이곳에서
삽교호 아산만까지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런 노을은 쉽게 만날 수 없는 풍경인데 운이 좋았나 봅니다.
천안 성거읍 그리고 해가 저무는 곳은 아산만입니다.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 하늘 ~
지금처럼 미세먼지 없는 하루하루가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이제 좀 더 선선해지면 파랗고 높은 가을 하늘을 만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