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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세계 각국의 고추를 한눈에 보여드려요

청양 고추구기자축제장에서 만난 세계의 고추… 한국산도 놀라워!

2016.08.31(수) 14:04:34 | 임정화 (이메일주소:dsfjkjfsjf@hanmail.net
               	dsfjkjfsjf@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주 주말에 열렸던 청양고추구기자축제장
▲ 지난주 주말에 열렸던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충남에서 ‘고추와 구기자’라 하면 청양을 꼽는다. 칠갑산자락의 청정한 땅과 공기를 머금고 자란 최고 품질의 청양 고추와 구기자.
하지만 이건 충남 최고의 제품이 아니라 전국 최고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대단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다.
 
충남과 청양의 이런 자부심을 외부에 알리고 고추생산 농가들의 영농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청양에서는 해마다 고추구기자 축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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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곳곳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 행사장 곳곳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며칠전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청양고추구기자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오랜만에 축제장에 들러봤는데 아주 성황이었고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적여서 우리 충남의 농특산물이 잘 홍보되는 것 같아 마음이 매우 흡족했다.
 
축제장에서는 많은 행사가 열렸는데 그중 필자의 눈을 동그랗게 만든 부스가 하나 있었다.
전 세계 고추 품종을 직접 키워 한눈에 볼수 있도록 전시해 놓은 곳이 바로 그곳이다. 아마도 지금부터 필자가 소개하는 고추 품종을 보게 되면 “세상에, 이런 고추가 다 있었어?” 혹은 “이나라 고추는 생김새도 참 독특하네” 또는 “이게 고추라고? 양파잖아”라며 신기해 할 것이다.
 
여기에 더 놀라운 사실 하나 추가.
대한민국 고추는 우리가 통상 밭에서 보는 10~15cm크기의 일반 고추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곳에 전시중인 고추를 보니 우리나라 고추도 “아니 이게 토종 고추야? 놀랍네”라고 느낄 처음 보는 품종이 몇가지나 있었다.
 
지금부터 전세계에서 충남 청양으로 시집 온 고추를 중계하기로 한다.
이런 분야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다른분들에게도 알려줘서 볼수 있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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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고추를 전시해 놓은 축제부스
▲ 세계 각국의 고추를 전시해 놓은 축제부스

이곳이 전세계 고추를 전시해 놓았던 전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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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먼저 만나는 멕시코산 티바스코. 고추 길이가 8~10cm, 무게는 7~11g, 아주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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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는 미국산 집시. 이름이 독특하다. 대형과에 속하며 고추 길이가 8~12cm. 고추 무게가 무려 50~100g까지 나간다. 이정도면 고추가 아니라 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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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서 온 코자류. 중형과에 속하는데 맛은 그다지 맵지 않은 순한 편. 고추 길이는 조금 긴 편이어서 11~16cm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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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이지7이라는 품종이다. 생김새가 영낙없는 양파다. 아주 독특한 모양이어서 그냥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고추라고 여겨지지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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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페루에서 오신 품종. 이름은 샤이니 레드. 고추 길이가 아주 짧아 3~5cm에 불과하다. 무게도 6~8g뿐. 그러나 맵기가 아주 강한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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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경초10호. 생김새가 대형 파프리카 모양이다. 무게도 30~50g에 드는데 파프리카 모양 답게 매운 정도는 약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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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친구도 멀리 남미대륙 브라질에서 왔다. 이름은 골든 하바네로. 소형 대추크기 정도인데 맛은 아주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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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캐나다에서 오셨다. 킹 오브 더 노스라는 품종. 북녘에 사는 왕이라는 뜻인가? 둥그렇게 생겼는데 위에서 본 중국산 경초10호와 흡사하다. 맛도 보통. 크기는 한주먹 꽉찰 정도로 대형과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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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지 않은 나라 일본산 고추. 나라무라자키라는 품종인데 맛은 강하다. 고추의 생김새도 왠지 '일본스럽다' . 가늘고 뾰족한게 길기까지 하다. 하여튼 정이 안가는 나라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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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우리의 말려놓은 고추처럼 쭈글쭈글하다. 브라질산 나가 바이퍼라는 품종. 맛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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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귀한 손님이다. 멀리 파푸아뉴기니에서 오신 분. 맛은 약간 매운 축에 드는 보통이지만 길이가 11~13으로 좀 긴편에 드는데 우리나라 고추와 아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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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처럼 앙증맞은 네덜란드산 핍스라는 품종. 고추라고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데 맛은 아주 강하다. 꽃도 흰색인 우리와 달리 보라색이다. 열매의 길이가 겨우 5~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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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놀랍다. 이게 한국산이라고? 현장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우리 토종이란다. 어찌나 반갑던지. 그동안 통통하고 딱딱하며 날렵하게 길쭉한 우리 고추가 전부인줄 알았는데 그건 모두 다 개량종이었단다. 이렇게 친근한 우리 토종 고추가 있었다니 놀라운 일이다. 맛이 강한데 이름은 엠씨61이라고. 고추 길이는 조그만 구슬처럼 생겨서 2~3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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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움의 연속. 이것도 한국 토종고추다. 익은 고추의 색깔도 빨강이 아니라 노란색이다. 길이가 5~8cm정도이고 어른 엄지손가락만하다. 매운 맛은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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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만난 청양고추다. 소형에 들며 맛은 극강 즉 엄청 매운 품종이다. 더 설명이 필요 없이 우리가 밭에서 늘 보는 우리의 그 청양 고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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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엠씨 38이라는 한국고추. 품종개량 등을 위해 코드번호를 부여한 듯 하다. 작은 직립형이며 맛 역시 강하다. 길이가 3~6에 불과해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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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 역시 한국산 고추. 이름이 딱 '그러하다'. 이름에서 느끼는 모양 그대로 보여진다. ㅎㅎ. 맛은 중간인데 영낙없이 어린이 고추같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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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의 마지막 품종. 이것도 놀라운 모양이다. 엠씨33이라는 코드명이 부여된 우리 토종인데 길이가 3~4cm뿐인 작은 크기지만 맛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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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볼리비아에서 오신 볼리비안 레인보우라는 품종이다. 맛은 중간정도 맵기인데 길이가 2~3cm로 짧다. 이친구도 생김새가 영낙없는 구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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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산 A9E0315라는 품종이다. 파프리카가 어린이 주먹크기 정도라면 이건 길다란 파프리카 처럼 대형과에 속하며 노란색이다. 생김새가 잘생겼다는 느낌이 드는 품종이다. 맛은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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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산 피멘타 체이로 루나라는 품종. 정확히 아이들 가지고 노는 구슬모양이고 크기도 그만하다. 노랑을 거쳐 빨강으로 익는다. 크기가 1~2cm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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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에서 건너온 더블엠씨121 품종. 소형 파프리카 모양이며 맛은 약하고 무게도 2~5cm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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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서 온 페리-페리. 중형과이며 맛도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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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산 초콜렛 하바네로다. 초록에서 익으면 초콜렛 색깔로 바뀌기에 이름도 초콜렛 하바네로다. 크기는 작고 앙증맞지만 맛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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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으로 보는 인도산 부트졸로키아다. 작지만 맛은 극강이다. 오늘 이곳에서 소개하는 고추의 맛중 극강이 가장 매운 맛이다.
 
이상 고추를 먹는 세계 각국의 품종을 살펴 보았는데 이것도 청양 고추구기자축제 덕분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된다.
내년에도 더 새로운 다른 품종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청양군의 현재 최대 목표이자 가장 중요한 역점 시책은 인구 3만5000명 달성이라 한다. 이를 통해 부자농촌 청양을 일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데 이런 노력과 목표를 달상하는데 고추 구기자축제가 큰 역할을 해주었으리라 생각된다.

이런 명품 축제를 통해 외지 도시인들에게 청양을 더 잘 알리고 살기좋은 고장, 인심좋고 풍요롭고 넉넉하며 행복한 청양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줘 인구 35000명을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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