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활동보고서] 주머니 사정
2016.08.09(화) 11:05:41 | 장성혜(lemet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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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월 활동 소개
지역에서 정착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가장 크게 겪는 어려움은 아마 '일자리'와 '안정된 주거'일 것입니다.
저희는 그 중 '안정된 주거'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끼리 모였습니다. 지역의 주거문제는 서울과 그 원인과 양상이 판이하게 다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현황조사나 대안 마련 연구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희 주머니사정은 주거소외계층에 '지역 청년'을 포함시키고 주거문제에 대한 해결방을 고민하여, 최종적으로 '주머니 집'이라는 대안적 주거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7월에는 두 차례 모임이 있었습니다.13일 첫 번째 모임에서는 서로가 가진 건축 경험이 달라서 이를 나누고 파악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건축학교를 다녔던 친구, 집짓기에 흥미가 있어 다양한 워크샵에 참여했던 친구, 시골집고쳐살기학 수강생, 목조건축학교를 다녔던 친구, 컨테이너를 활용해 집을 지어본 친구 등 건축 안에서도 서로 다른 분야를 경험했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이들이 합쳐지면 충분히 실제로 집을 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두 번째 모임은 31일에 있었는데 먼저, 앞으로 모임에 필요한 교재를 선택했습니다. 기술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디자인 적인 관점과 '주머니 집'이 담을 철학 등을 먼저 고민하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작은 집을 권하다'를 먼저 스터디 하기로 했습니다. 주거를 주제로 한 디자인 잡지도 구매해서 참고할 예정입니다. 그 다음에는 디자인 방향 설정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는데, 앞으로 만들어 갈 주머니 집의 가장 큰 방향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1) 돈이 없는 지역 청년이 사거나 임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저렴하게 만든다.2) 생태적 건축방식 및 적정기술 활용으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 주거 유지비용을 줄인다.
2. 활동 후 느낌1) 마음 놓고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금산은 워낙 시골이라 코워킹 스페이스 같은 것이 없어서 주머니 집으로 코워킹 스페이스를 만들어 버릴까 하는 생각을 아주 잠깐 했습니다. 아카이빙을 온라인에서 계속 한다 하더라도 오프라인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모을 수 있는, 그리고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작업실이 필요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중 입니다.2) 두 차례 모임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니. 우리가 제일 취약한 부분이 드러났어요. 바로 건축법규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아직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이동식 바퀴달린 작은 집에 관한 법률이 별로 없기도 하고, 바퀴가 달렸으니 도로교통법에 들어갈 것 같은데 일단은 주거형태라서 가설 건축물에 들어갈 것 같기도 한...애매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법률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부분이라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 까지도 좋지만, 실제로 지어보지 못한다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요.4) 앞으로 공부할 게 산더미 입니다. 지치지 않고 완성할 수 있기를! 3. 향후 활동 계획2주에 한번씩 정기 모임을 가지고 4주에 1회는 교재 스터디를 합니다. 그리고 수시로 주머니집을 실제로 만들 수 있는 펀딩이나 정부지원 등 다양한 기회를 찾아 볼 것 같습니다.정기 모임 계획은8월에는 대지조사 등 기본적인 설계계획, 분야 나누고 자료조사 역할분담, 아카이빙 자료 공유 및 현장 견학, 평면 및 외부 디자인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9월 내,외부 재료 선정 및 1차 모델 만들기를 하고 1차 모델에 대한 외부 평가 및 내부 피드백이 있습니다.
10월은 피드백 내용을 바탕으로 수정하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한 집중 공부를 해서 최종 모델을 완성합니다.
11월은 최종모델 설명 및 설계과정 프리젠테이션 만들고, 주머니집 외부공개 및 미래계획을 발표 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