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함께하는 보령머드축제가 한창이다.

서해안 최고의 휴양지인 대천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축제를 즐기려 충남 보령으로 여행객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보령머드축제 즐기며 입맛도 즐거운 맛집 탐방 또한 빠질 수 없다.
보령머드축제 가서 즐길만한 맛집으로는 충청남도 로컬푸드 '미더유' 인증을 받은 식당들을 추천한다.

'미더유'는 충남의 외식업체들이 지역 농산물을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해 향토 음식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농가와 농산물 직거래 확대를 통해 농가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현재 충남 보령 지역에는 총 4개의 로컬푸드 '미더유' 인증 식당이 있다. 

보령 석화촌 식당
보령시 주포면 밖강술길 15 (041-932-9005)

보령시 주포면 마강리 진당산 자락에 있는 석화촌은 8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고택이다.국내에 4채밖에 없다는 주택건물로 보기 힘든 2층 별당채와 정성가득한 마당이 아름다운 곳이다.  입구 오리캐릭터를 보면서 들어서면 마치 어릴 적 외가댁을 방문한 느낌을 안겨주는 아늑함과 돌담과 쪽문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고택을 감상하게 한다.  2001년 6대손으로 고향에 돌아와 일찌감치 건강한 먹거리를 생각하여 남들보다 빠르게 천여 평의 방풍농사하며 건강한 보양식밥상을 차리고 있다.
 
주메뉴는 직접 오리에 방풍이 들어간 방풍한방오리백숙, 석화촌정식, 방풍생선정식, 한방녹두삼계탕과 능이한방오리백숙 등이 있다. 능이한방오리백숙은 엄나무, 오가피, 하수오 등 11가지 한방재료가 들어가 국물 맛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보통 백숙에 능이가 함께 나오는데 석화촌은 능이가 따로 나와 남김없이 먹을 수있으며 그 양이 많아 주인장의 인심이 느껴진다.


보령 궁중수라상 식당
충남 보령시 동대동 1044 (041-932-0708)

서해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천바다를 보기 위해 보령시를 방문한다면,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궁중수라상’을 추천한다.
이곳은 지역농산물의 소비를 활성화 시키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여 지역의 향토음식 문화를 계승시키는 충청남도 로컬푸드 인정제도 ‘미더유’ 인증을 받은 업체이다.

맛이 좋기로 유명한 100% 천수만 꽃게만을 고집하여 사철 같은 손맛으로 간장게장과 한정식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이곳의 제철 인기메뉴로 단연 간장게장을 꼽을 수 있다.

궁중 수라상의 자랑은 꽃게 자체만으로도 맛이 최고이지만 무엇보다 게장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간장과 효소와의 궁합이라고 한다. 십여 가지 이상의 과일과 야채를 발효시켜만든 효소와 간장의 배합비율이 게장의 맛을 좌우하기 때문이란다.

항아리에 담아 저온저장 시설에서 오랫동안 숙성시킨 효소가 떫은맛과 비린맛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인공조미료와 향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입맛이 까다롭거나 간장게장을 싫어하는 초보자들도 이곳의 간장게장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어 돌아 갈 때는 효소품은 명품 ‘그이랑 간장이랑’에서 판매하는 간장게장의 구매까지 이루어지게 된다고 한다.


보령 시골돌솥쌈밥 식당
충남 보령시 동대동1463 (041-935-9315)

시골돌솥쌈밥집의 메뉴는 크게 돼지고기와 오리고기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돼지고기메뉴로는 수육, 생삼겹살, 돼지갈비, 불고기를 즐길 수 있고, 오리고기는 오리수육, 오리훈제, 오리주물럭을 즐길 수가 있다.

모든 메뉴는 2인분 이상일 경우 주문이 가능하다. 시골쌈밥을 제외한 모든 메뉴에서 돌솥밥과 함께 음식을 맛볼 수가 있는데, 돌솥밥에는 찹쌀에 잡곡으로 콩, 조, 수수, 완두콩, 강낭콩, 은행, 당근 등이 함께 들어있어 찰진 찹쌀의 식감과 잡곡이 어우러져 있기에 반찬 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이 좋다.

돌솥쌈밥을 시키면, 돼지고기 수육을 맛볼 수 있는데, 고기는 한의원에서 추천을 받은 약재와 함께 고기를 삼아내기 때문에 고기의 냄새가 덜하고 식감도 부드럽다. 오리수육은 부추무침과 함께 접시에 내오는데, 고춧가루로 버무린 부추무침이 과하게 맵지도 않으면서 입맛을 묘하게 당기는 맛이었다.

반찬류 중의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농산물을 지역의 농가와 직거래하거나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만을 사용하고 있는데, 쌈채소의 경우 한 농가와 20년간 직거래를 하고 있다. 공주시 의당면에 위치한 반디농장에서 쌈채소를 주에 2회씩 공급받고 있는데, 한번에 10~16박스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한 달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한 식당에서 쌈채소를 최소 80박스에서 최대 128박스를 사용한다고 하니, 지역 농가와 지역 농업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보령 가든터 식당
충남 보령시 천북면 홍보로 664-7 (041-641-4232)

가든 터의 인기 메뉴는 굴밥정식과 굴 물회다.
굴밥정식은 굴 물회, 굴 숙회, 굴회가 에피타이저로 제공된다.

굴의 비릿한 맛 때문에 굴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굴과 물회라는 음식이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 물회를 맛 본 순간 굴의 담백함과 국물의 시원함은 이러한 선입견은 완전히 사라지게 하였다. 굴회는 레몬과 함께 제공된다.

메인 음식인 굴밥은 달래를 곁들여 먹는데 겨울철에는 업체에서 직접 재배한 달래로 향을 더하고, 여름철에는 원기회복에 좋은 부추로 깔끔한 맛을 더욱 끌어 올린다.

이곳 업체와 2km 떨어진 천북 굴 단지에서는 매년 12월 굴 축제를 열고 있다. 원기를 회복하고 천북의 신선하고 담백한 굴 맛을 느끼길 원한다면 이번 겨울 이곳 가든 터에 꼭 예약 후 가보길 권한다.

내용 출처 : 충남연구원 로컬푸드 인증 '미더유' 홈페이지 (www.meplusyou.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