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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병천 아우내 오이를 더 맛있는 먹는 방법

오이중에 최고 천안하늘그린 천안오이, 오늘도 전국으로 go go~

2016.06.21(화) 02:03:49 | 이영희 (이메일주소:dkfmqktlek@hanmail.net
               	dkfmqktlek@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여름철 대표채소로 오이를 빼놓을수 없다. 오이무침, 오이냉채, 오이소백이, 오이장아찌, 오이피클... 아주 많은 요리를 할수 있는 오이 이기에 주부들로부터 계절에 관계없이 사랑을 받는 친근한 서민채소이다.

사실 요즘은 비닐하우스가 있어서 오이도 계절에 관계없이 먹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오이는 여름이 제철이다.
 
한여름 목이 탈 때, 혹은 등산하는 사람들이 등산중 갈증이 날 때 오이를 하나 집어들고 싹둑 베어 물으면 갈증이 저만치 달아난다. 이건 등산하면서 오이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그 효능에 대해 쉽게 공감하는 일이다.
  
어릴적 오이밭으로 들어가서 주렁주렁 달려 있는 오이들을 보면 절로 따고 싶어 지게끔 유혹하는 탐스러운 오이. 오이를 따다 보면 더위에 절은 이마에서 땀방울이 흐르고 ‘하하호호’ 웃으며 엄마더러 “하나만 더 딸게요”라며 애교를 부리던 시절.

그 유혹을 직접 해결하고자 아우내 오이로 유명한 천안 병천에서 오이재배를 하는 이영복씨 농가에 다녀왔다. 
 

병천 아우내오이 생산농가인 이영복씨 농가 오이 비닐하우스

▲ 병천 아우내오이 생산농가인 이영복씨 농가 오이 비닐하우스


푸른 오이 이파리 속에 오이가 주렁주렁...

▲ 푸른 오이 이파리 속에 오이가 주렁주렁...


이여복씨가 오이를 따느라 여념이 없다.

▲ 이영복씨가 오이를 따느라 여념이 없다.


이게 아우내 오이 특화작목중 하나인 꼬마오이

▲ 이게 아우내 오이 특화작목 중 하나인 꼬마오이


아하, 이친구는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아기오이다.

▲ 아하, 이친구는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아기오이다.


  천안시 지역특화 품목인 하늘그린 천안오이는 요즘 1인 가구 증가와 식생활 변화에 맞는 고품질 안전농산물 출하 기반시설을 완비하고 ‘충남오감 하늘그린 천안오이’와 꼬마오이를 한창 출하하고 있다.
 
이중 꼬마오이는 일명 웰빙 스넥오이(아이들 과자인 스넥처럼 부담없이 한두개 집어먹을수 있는 크기를 빗대어 이르는 말)라 불리며 인기 급상승이다.
 
오이는 뭐니뭐니 해도 상큼한 향과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반찬으로서 최고의 느낌을 주는데 병천 아우내 오이는 유난히 그런 식감이 뛰어나다.
수분이 풍부하고 육즙이 많아 인기인데 비타민, 각종 미네랄로 이루어진 병천 아우내 오이는 수박만큼이나 수분이 풍부하다고 한다.
그리고 당분 많은 수박과 달리 칼로리가 거의 없어 양껏 먹어도 살찔 염려가 없고 몸까지 가볍게 만든다. 다이어트하면서 허기지면 오이를 마음껏 먹으라는 것이 이곳 아우내 오이농가 주민들의 말이었다.
   

병천아우내오이를더맛있는먹는방법 1

▲ "아우내 오이가 최고예유" 자랑을 해주시는 이영복씨.


다 따낸 오이를 박스에 담고있다. 출하를 위해.

▲ 다 따낸 오이를 박스에 담고있다. 출하를 위해.


부지런히 일해야 더 덥기전에 끝낼수 있다.

▲ 부지런히 일해야 더 덥기전에 끝낼수 있다.


꼬마오이와 일반 오이를 잘 구분해서 담는다.

▲ 꼬마오이와 일반 오이를 잘 구분해서 담는다.


이것은 일반 오이

▲ 이것은 일반 오이


아우내 오이 포장박스에 한가득 담았다.

▲ 아우내 오이 포장박스에 한가득 담았다.


등산할 때 눈여겨 보면 산을 타는 사람들 대부분 살찐 사람을 찾아보기란 쉽지가 않다. 등산하는 사람들은 오이로 즙을 내 아침 공복에 1잔, 더운 날씨로 인해 갈증 날 때마다 오이 1개씩 이렇게 물 대용으로 즐겨 마신단다. 또 장마철에 대비해 오이로 장아찌를 만들어놓을 만큼 오이는 여름철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식품이다.
 
오이는 품종에 따라 재배 기온과 수확 시기에 차이가 나고 맛이 다르지만 비닐하우스에 가온을 하지 않아도 되는 4월중순 이후 꽃이 피고 10일이 경과될 때 수확하면 맛이 가장 좋다.
오돌토돌한 돌기가 많은 가시오이는 보기와 달리 껍질이 얇아 아삭하고 단맛이 나는데다 식감 또한 좋아 냉국이나 무침으로 적당하다. 수분 많은 청풍오이(가시 없는 오이)는 샐러드로 먹고, 단맛이 나고 야들야들한 백오이(백다다기)는 생으로 먹거나 오이지로 만들거나 채 썰어 무쳐 먹는다.
 
우리 아우내 오이는 껍질째 생으로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이는요, 밤과 낮 기온 편차가 커야 천천히 크면서 아삭하고 맛이 좋습니다. 밤낮 기온이 10℃ 이상으로 온도가 유지되는 지금이 그래서 오이 맛이 가장 좋을때예요.”
이영복씨가 병천 아우내 오이의 자랑을 해 주셨다.
 
그중 꼬마오이는 길이가 12㎝내외로 휴대도 간편하고 기존오이에 비해 단맛과 아삭한 맛이 조화로워 생과용으로 손색이 없다. 등산이나 야외 활동할 때 갈증해소와 건강에 매우 유용하다. 특히나 아이들에게는 과자대신 건강용 간식으로 제격이다.
  
꼬마오이는 과육이 단단해 가공용도 좋고 식감이 우수해서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할수 있다고 한다.
병천 아우내 오이 생산 농가들은 그래서 지금 천안시 농업기술센터에와 함께 각 지역 로컬푸드 매장과 학교급식, 직판, 도시민을 대상으로 판매 홍보를 통해 소비처를 늘려가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판매를 통해 아우내 오이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키워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잘 포장해서 전국 각 가정의 식탁에 올라가 천안과 충남 홍보를 잘 해주길...
 
금강산도 식후경, 아우내 오이도 식후경이다.
집에서 아우내 오이로 두가지 요리를 만들었다. 오이무침과 오이전.
 

오이무침을 위해 토막을 내고

▲ 오이무침을 위해 토막을 내고


그릇에 담고 소금을 뿌려 숨을 죽여준 뒤

▲ 그릇에 담고 소금을 뿌려 숨을 죽여준 뒤


쪽파도 준비하고

▲ 쪽파를 준비하고


마늘도 다지고

▲ 마늘도 다지고


액젓을 넣어 버무려준다.

▲ 액젓을 넣어 버무려준다.


그리고 깨소금으로 화룡점정...

▲ 그리고 깨소금으로 화룡점정...


드디어 맛있는 오이무침 완성!!

▲ 드디어 맛있는 오이무침 완성!!


음, 이 비주얼...

▲ 음, 이 비주얼...


아삭아삭... 식감이 예술이다.

▲ 아삭아삭... 식감이 예술이다.


오이는 위아래의 굵기가 비슷하고 손으로 잡으면 가시가 아플 정도로 오돌토돌한 돌기가 많은 것을 고르면 최상품이다.
이건 반 갈랐을 때 씨가 적고 수분이 송골송골하게 맺혀 있다는데 아우내 오이를 집에 가져와 잘라보니 정말 최상품이다.
 
오이무침은 누구나 쉽게 할수있는 요리이기는 하지만 여기에 맛있는 액젓을 넣어 만들었더니 그 맛이 여간 아니다.
오이무침 양념은 고춧가루1스푼, 고추장 반스푼, 설탕1, 다진마늘약간, 쪽파와 액젓 약간이면 되는 초간단 레시피다.
원래의 손맛에 오이가 가진 풍미를 더하면 아삭아삭 식감도 정말 좋고 매콤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아주 일품인 오이무침으로 즐거운 식사 한끼는 거뜬하다.
   

오이전, 생소하지만 녹색의 푸르름이 일품인 부침개다.

▲ 오이전, 생소하지만 녹색의 푸르름이 일품인 부침개다.


잘 부쳐진 오이전은 아이들도 좋아하고 비 오는날 남편들 막걸리 안주로 그만이다.

▲ 잘 부쳐진 오이전은 아이들도 좋아하고 비 오는날 남편들 막걸리 안주로 그만이다.


그리고 입맛 돌게 하는 오이전.
아 초록빛 전은 색만 봐도 시원한 느낌이 눈부터 즐겁게 해준다.
오이 2개분량을 잘라 부침가루 1컵, 물 1/4컵, 청홍고추 1개씩, 소금 1작은술, 식용유 적당량을 준비한다.
오이는 굵은소금에 여러 번 문질러 씻고 믹서로 드르륵~ 갈아준다.
오이는 수분 함량이 많기 때문에 나중에 반죽이 질퍽해질 수 있으므로 믹서로 갈을 때 물의 양은 평소 반죽할 때의 반 이하로 넣어야 한다.
 
그리고 청홍고추는 1mm 두께로 썰어 놓고 준비를 한 뒤, 부침가루에 물을 붓고 멍울 없이 곱게 푼 다음 믹서로 갈아준 오이를 섞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 부침 반죽을 완성한다.

미리 달궈놓은 프라이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부침 반죽을 국자로 떠 넣어 부은뒤 익히면 된다. 잠시전 송송 썬 고추를 올리는 것 잊지 마시길...
 
천안 병천의 아우내 오이로 맛있는 식탁을 한번 제대로 차려보았다.
아우내 오이농가, 올 여름에도 오이대박 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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