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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요리하는 농부의 양심과자 '팜스쿠키'

잘나가던 파티플래너의 귀농, 100% 유기농 로컬푸드 쿠키로 답하다

2016.06.20(월) 00:41:17 | 내사랑 충청도 (이메일주소:dbghksrnjs6874@hanmail.net
               	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요리하는 농부” “건강을 주는 양심쿠키” “양심 농부의 건강쿠키”
태안 팜스쿠키를 취재하면서 머릿속에 만들어 본 몇가지 제목이다.
100% 집 근처 태안의 농민들이 재배한 농산물로 만드는 쿠키, 방부제는 완전 제로, 전날 밤 주문받아 오전에 만들어 오후에 배송, 남겨 두었다가 파는 제품 전무...
이게 태안 팜스쿠키의 가장 큰 자랑이자 다른 제품들과의 전혀 다른 차별점이다.
 

요리하는농부의양심과자팜스쿠키 1


태안 팜스쿠키는 지난 2014년 10월 이곳 태안읍 반곡리로 귀농한 두 젊은 부부가 힘을 합쳐 만든 소박하고 아름다운 전원속의 체험농장이다.
원래 인천에서 잘나가는 파티 플래너로 일하고 있었다는 안주인 김태희 대표. 귀농 직전에 부군께서 몸이 좀 안좋았고 직장을 그만두면서 귀농을 결심했던거라 한다.
당시에 이미 이곳에는 시부모님이 계시면서 터를 닦아놓은 상태라 귀농이나 정착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그렇게 내려와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을 하자’는 생각에 파티플래너로 일하면서 배워두었던 재주를 발휘해 쿠키도 만들고 체험도 진행하기로 결심해 오늘에 이르렀다.
 
대량생산 대량판매, 혹은 기계적 작업이 아니라 전부 부부가 손으로 직접 만들어 수작업으로 포장까지 한 것을 전량 직거래하면서 맛과 영양, 안전성 등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요리하는농부의양심과자팜스쿠키 2


그리고 급기야 ‘촉’ 좋은 KBS방송사 ‘6시 내고향’ 프로그램 제작진에서 농촌의 희망을 일구는 두 부부를 7개월 전인 작년 12월에 취재 보도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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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가 찾아간 팜스쿠키 농원은 아담한 체험장에 예쁘게 꾸며놓은 화단이 전원적인 시골내음을 풍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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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포도밭 비닐하우스인데 그냥 평범한 하우스가 아니다. 잘 보면 안에 검은 물체들이 보인다. 다름 아닌 오골계 닭이다.
포도밭에 웬 오골계가?
 

요리하는농부의양심과자팜스쿠키 6


포도밭 안에서 신나게 노닐고 있는 오골계들. 밭에 자생하고 있는 풀을 뜯어 먹으면서 알도 낳는 그야말로 ‘놓아 먹이는’ 시골 토종닭들다.
오골계는 모두 130여마리. 풀어서 기르는 집닭인데 팜스쿠키가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가 먹는 모든 달걀은 양계농가에서 케이지에 빽빽하게 가둬놓고 사육하는 닭들이 낳는 것이다. 그 달걀은 모두 무정란이다.
하지만 팜스쿠키의 계란은 이렇게 사육닭이 낳은게 아닌 집에서 키운 닭이 낳은 알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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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들이 노니는 포도 농원에서 활짝 웃고 있는 김태희 대표는 “팜스쿠키는 이렇게 시골에서 놓아서 키운 닭들이 낳는 알로(유정란) 반죽을 해서 쿠키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자연식품 쿠키의 진미를 전해 드리는 것입니다”라며 자신있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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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구경 한번 하지 않는 포도농원의 흙바닥에서 자생하는 토종 하얀 민들레가 전원의 풍경을 그대로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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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놓아 키운 오골계들이 낳은 달걀, 즉 유정란들이다.
병아리를 부화시킬 수 있는 유정란은 그렇지 않은 무정란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유정란은 수탉과 암탉을 풀어놓고 자연 수정을 한다는 점에서 건강한 달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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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대표가 체험장 바로 앞 텃밭에서 기르는 태안 6쪽마늘 밭에서 마늘의 작황을 살펴보고 있다.
팜스쿠키에서 만드는 제품의 종류는 8종인데 현재 6종을 생산하고 있다.
땅콩, 천년초, 6쪽마늘, 생강, 민들레, 고구마, 황금향, 송고버섯 이렇게 8종인데 황금향과 송고버섯은 생산시기에 맞춰 그 기간에만 만들어낸다.
이중 6쪽마늘 쿠키 역시 김태희 대표가 이렇게 직접 농사짓는 마늘로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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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쿠키를 만드는 제조실(체험장) 구경을 할 차례. 사진의 이곳이 체험장 겸 쿠키 제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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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드러진 쉐프 2명이 방문객을 맞는다.
승리의 V자를 그려주고 있는 왼쪽의 어린 미녀 쉐프 모델은 김태희 대표의 딸 최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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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잘 정돈된 체험장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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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쿠키의 원재료인 6쪽마늘이다. 집앞 텃밭에서 김태희 대표 가족이 직접 농사지은 우리 마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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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표가 체험객들에게 오늘 만들 체험용 쿠키에 대해 설명을 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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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에서 풀 뜯어 먹고 자란 오골계들이 낳은 유정란을 까서 반죽 준비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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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재료도 함께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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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의 재료는 우리밀에 천연우유 버터 100%, 유기농설탕, 태안의 천일염 소금 등 전부다 우리 재료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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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대표(사진 위)와 최원섭 부군께서(아래) 틀에 맞춰 정성스럽게 만들어 1차 구이를 마친 쿠키에 유정란으로 덧칠을 해 주고 있다.
보통 쿠키에는 계란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바닐라향을 쓰지만 오골계 유정란 쿠키는 비린내가 전혀 없어 이렇게 바닐라 대신 마음껏 계란을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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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럽게 만든 쿠키가 오븐에서 고소한 향기를 풍기며 알맞게 익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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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완성된 쿠키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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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맛있는 쿠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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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어린이 체험객들이 만든 각종 캐릭터 모양의 쿠키들. 별, 달, 강아지 머리 등 각양각색, 아이들이 동심의 세계에서 만든 천진난만한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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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최솔 양이 쿠키맛 감별사다(?). 잘 구워진 쿠키를 제일먼저 맛보는 고객이자 소비자로서 가감없는 평가를 내린다. 그 입맛과 평가가 무척 정직하고 날카롭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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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쿠키는 낱개 비닐 포장을 씌워 1개당 1000원씩 6종(5개씩)을 넣어 30개 패키지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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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만들어진 머핀도 팜스쿠키의 또 다른 상품중 하나다.
 
팜스쿠키에서는 애초부터 돈 벌자고 쿠키를 구운건 아니었다. 농민들이 땀 흘려 생산한 주변의 농산물이 제값을 못 받는 것을 보고 기왕이면 이분들과 상생하자는 취지에서 우리먹거리로 일을 하자며 시작한 것이었다.
 
또한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아토피를 앓으며 밤이면 간지러워 잠도 못잤는데 시골로 내려와 살다 보니 아토피는 씻은 듯이 나았고 그런 원재료들로 건강쿠키를 만들어 전국에 시집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태안군의 자랑이자 충남의 자랑거리가 된 것이다.
 
한입 베어 물면 입안에 퍼지는 행복한 맛, 그것이 전부 다 건강에 영양과 사랑까지 담은 자연식품 그대로인 쿠키.
제품구입은 물론 직접 찾아가 전원속의 포도밭과 오골계 구경도 함께하고, 태안의 시골들녘도 감상하면서 체험까지 가능한 곳.

구매한 쿠키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거나 가족 친구에게 나눠주며 서로간의 애정도 확인할수 있으니 이정도면 충청남도가 추구하는 또다른 개념의 농촌 6차산업이 아닐까 생각된다.
 
팜스쿠키의 건강하고 행복한 쿠키 만들기가 모든이들의 영원한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팜스쿠키 체험장 주소 : 충남 태안읍 반곡리 173-12
대표 : 김태희 / 체험예약 연락처 : 041-674-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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