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영화제 개최 등 본격활동
어려움 처한 시민 도움 줄 것
서산 시민들의 인권 감수성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지난해 성희롱 사건으로 지역 유일의 인권 단체인 ‘노동인권상담센터’가 폐쇄 된 후 인권 불모지였던 서산에 시민인권 단체 ‘꿈틀’이 새롭게 싹을 틔웠다.
서산의 시민인권 모임인 ‘꿈틀’은 지난 17일 발대식과 함께 제1회 인권영화제를 성료했다.
꿈틀은 신춘희 인권강사 등 지역 시민 7명이 1년간 머리를 맞댄 끝에 꾸려진 순수 민간단체다. 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공부를 하며 인권의 감수성을 키워갔다.
인권 단체로써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들은 국가인권위의 인권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충남도민 인권지킴이단으로도 활동 중이다.
또 ‘풀뿌리 시민연대’와 ‘참교육학부모회 서산·태안 지회’ 등 여러 시민단체와 연대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대전·충남인권연대에서 주는 ‘풀뿌리 인권상’을 수상하는 등 열정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춘희 대표는 “꿈틀은 인권에 대해 함께 모여 공부하고, 고민하고, 토론을 하는 작은 모임이다. 아직 단체라고 보긴 어렵지만 시민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펼치고 인권 공부 소모임도 늘려 인권의식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며 “지역내 인권침해 사건에도 적극적으로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꿈틀’은 제1회 인권영화제를 열고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만든 ‘어떤 시선-봉구는 배달 중’을 상영했다.
/박재현 gaemi2@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