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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가족나들이로 압권, 금산 ‘하늘물빛정원’

“이 좋은 곳을 언제 알았댜?”

2016.06.13(월) 11:49:15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나와 같은 삭막한 도시인들의 삶은 거의 만날 무미건조함의 나날이다. 시간에 맞춰 출근하여 일하고 파김치가 되어 퇴근하면 참대에 쓰러지기 일쑤다. 어쩌다 쉬는 날에도 나들이는커녕 고작 술 한 잔에 의지하여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도 다반사다.

 

더욱이 차도 없다 보니 먼 거리로의 여행은 화중지병(畵中之餠)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효자 아들이 집에 오면 상황이 변혁된다. 아들이 그제 고등학교 동창들 모임이 있다며 퇴근 즉시 집에 왔다.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더니 바람이나 쐬러가잔다.

 

아빠는 야근인데?” “몇 시까지 출근하셔야 되나요?” 그러고 보니 오후3시까지는 짬이 있었다. 아들은 자신의 차에 나와 아내를 태우고 충남 금산군 추부면 소재의 하늘물빛정원으로 갔다.

 

멀리서도 금세 보이는 장산저수지에 둘러 쌓인 하늘물빛정원의 풍광은 정말이지 산자수명(山紫水明)과 명경지수(明鏡止水)의 압권이었다. 주말을 맞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삼삼오로 산책을 하는가 하면 부지런히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머들령 계곡을 흘러서 내려온 맑은 물은 장산호수(장산저수지)를 만들었고 이름 모를, 그러나 화려한 각종의 꽃들도 화들짝 우릴 반겼다. 하늘물빛정원엔 전통참숯가마 찜질방과 3초 삼겹 전문식당, 채식뷔페 식당도 있었다,

 

이 외에도 피자와 원두커피 전문점, 천연발효빵가게와 허브제품 판매샵, 허브족욕 카페에 더하여 청정지역 로컬푸드 등의 편의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눈길을 떼기 힘들었다.

 

라이브 카페에선 연신 앵콜을 주장하는 손님들의 연호에 맞춰 사회자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고 그 옆의 어린이 물놀이장과 점핑시설 역시 아이들이 점유하곤 환호작약(歡呼雀躍)을 금치 못 했다.

 

여길 다 보자면 당신은 출근을 못할 테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고 우선 점심부터 먹을까?”라는 아내의 말을 좇아 식당으로 들어섰다.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채식뷔페였지만 진짜 고기 그 이상으로 내 입에도 잘 맞아 아주 잘 먹었다.

 

어때! 내 말 듣고 잘 왔지?”라며 연신 공치사를 남발하는 아내에게 물었다. “근데 당신은 이 좋은 곳을 언제 알았댜?” “, 친구들이랑 몇 번 와 봤으니까 알지. 그나저나 당신 출근 땜에 반도 못 봤으니 다음에 한 번 또 올까?”

 

그러자구, 다음에 올 땐 딸과 사위도 데리고 함께 옵시다.” 다음에 다시 여기 하늘물빛공원을 찾을 때는 시간을 넉넉히 지니고 오리라 마음먹었다. 그리곤 편백나무 힐링 숲 등 또 다른 문화공간에서 진정한 힐링을 느껴보리라 다짐했다.

 

산자수명의 가족나들이 코스로도 압권인 하늘물빛정원은 하지만 진입로가 너무 좁았다. 그래서 차량 한 대가 들어서면 다른 차들은 꼼짝을 할 수 없는 한계성이 도출되었다. 따라서 해당 지자체인 금산군에서는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그렇게 된다면 근처의 칠백의총과 더불어 명불허전의 관광지로도 소문이 더욱 나서 관광객 유치에도 가일층 탄력을 받을 것임은 당연해 보였기 때문이다.

 

산자수명의 하늘물빛정원 모습

▲ 산자수명의 하늘물빛정원 모습


하늘물빛정원 안내문

▲ 하늘물빛정원 안내문


그림 같은 집에서 나도 살고파라!

▲ 그림 같은 집에서 나도 살고파라!

 

 


산수화가 따로 없네

▲ 산수화가 따로 없네


실내수목원은 건강에도 그만

▲ 실내수목원은 건강에도 그만


채식뷔페의 맛도 일품

▲ 채식뷔페의 맛도 일품


 “아버지, 어머니. 포즈 잡으세요~”

▲ “아버지, 어머니. 포즈 잡으세요~”

 

 


라이브카페에도 손님들이 가득

▲ 라이브카페에도 손님들이 가득


점핑으로 하늘에 닿은 소녀의 환호작약

▲ 점핑으로 하늘에 닿은 소녀의 환호작약


가격도 착한 로컬푸드 매장

▲ 가격도 착한 로컬푸드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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