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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파평윤씨가의 문중서당, 종학당

2016.06.19(일) 23:34:19 | 설화 (이메일주소:ullallas2@naver.com
               	ullallas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파평윤씨가의문중서당종학당 1 

훈련소가 먼저 떠오르는 논산은 곳곳에 옛 고택과 향교, 서원 등이 있어 예로부터 지금까지도 배우고, 느끼는 충절과 예학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파평 윤씨의 한 종갓집인 윤증고택, 충남 문화재기념물 118호인 노성향교, 윤씨 종중과 문중의 내외척 자녀들을 모아 교육했던 파평 윤씨 종학당,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건물양식의 돈암서원 등이
오랜 세월이 흐르도록 그 위엄을 지키고 있습니다.

 
파평윤씨가의문중서당종학당 2

 
탄천 IC에서 지방도를 따라 노성면 방향으로 앞의 좁은 길을 가다보면 호암산을 뒤로 하고 병사저수지를 마주하고 있는 종학당이 있습니다. 이 곳은 조선 선조 21년 윤순거가 종중과 문중의 내외척 자녀들을 모아 교육하기 위해 지은 곳으로 그 옛날, 나라에서 지어 운영하던 교육기관이 아닌 집안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라고 하니 파평윤씨 가문이 얼마나 학문에 힘쓰는 가문이었나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파평윤씨 일가가 조선의 명문가로 두각을 나타내게 된 계기가 바로 이 곳, 종학당의 문중 교육에 힘입은 바가 컸다고 하니 이 곳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파평윤씨가의문중서당종학당 3

파평윤씨가의문중서당종학당 4

 
홍살문을 따라 들어가면 오른편으로 가장 먼저 종학당을 볼 수 있고 뒤쪽으로 정수루와 백록당을 볼 수 있습니다. 정면으로는 3칸, 측면으로는 2칸의 팔작지붕을 가진 한옥 형태의 기와집으로 중앙의 1칸은 대청 마루를 가지고 있고 양쪽으로는 온돌방을 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파평윤씨가의문중서당종학당 5
 

또 야트막한 언덕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백록당과 정수루를 볼 수 있습니다.

정수루 앞에는 네모난 모양의 연못과 그 중앙에 둥그런 섬이 있는데 네모난 연못과 중앙의 둥그런 섬은 동아시아 전통 우주론의 기본 명제 중 하나인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 라는 '천원지방'의 사상을 담은 연지라고 합니다.

 
파평윤씨가의문중서당종학당 6

파평윤씨가의문중서당종학당 7 

그리고 종학당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정수루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파평윤씨가의문중서당종학당 8

파평윤씨가의문중서당종학당 9

 
백록당 내부는 잠겨있어 볼아볼 수 없었지만 정수루는 사방이 탁 트인 넓은 강당으로 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시원한 바람조차 머물다 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저 멀리 병사저수지와 함께 그 너머로는 산자락이 펼쳐져 있어 한적하고 고요하기만 한 그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또 이 곳은 한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정말 학문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파평윤씨가의문중서당종학당 10
 

정수루와 백록당의 오른편에는 보인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보인당은 유림들의 교육과 연구 담당했던 곳으로 동토 윤순거 선생의 뜻을 이어받는 의미에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종학당에서는 최근까지도 '종학당에서 만난 선비들' 이라는 주제로 직접 선비들이 공부했던 방식으로 훈장의 지도로 고전 글귀를 성독하고 시 짓기를 통해 선비의 시적 감수성을 느껴보는 등 서예 체험도 하면서 하루동안 선비문화를 체험하는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충청도의 대표적 양반 가문, 파평윤씨가의 문중서당인 종학당이 그저 역사적 의미를 지닌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그 역사적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더욱 많아지길 바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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