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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용이 승천한 '용난굴' 솔향기길 숨겨진 비경

누워있는 와송·자연이 만든 돌조각 신비롭네~

2016.06.09(목) 07:49:39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태안 만대항에서 시작된 솔향기길을 따라 중막골 해변을 지나면 용난굴 이정표가 반긴다. 물이 들어온 해변으로 가려는데 기암절벽과 바닷물이 가로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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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따라 바로 용난굴로 가지 못하고 돌아 나와 중막골 펜션 단지가 있는 임도를 따라가면 별쌍금약수터와 용난굴로 들어가는 이정표를 다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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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난굴에 대한 전설이 기록되어 있는 것만 보고 이곳까지 걷다보니 지쳤는지 일행들은 용난굴을 둘러보기를 꺼려한다. 그런데 나로서는 지금 용난굴을 둘러보지 않으면 갈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일행을 대표해 다녀오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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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라도 다녀오겠노라 했는데, 일행 중 한명이 동행하기로 한다. 그런데 멀게만 느껴졌던 바닷가는 100여m도 되지 않았다.  커다란 소나무와 함께 탁 트인 조망과 바다에서 몰려오는 해무는 몽환적인 느낌과 함께 운치 있는 시원한 바다 풍경을 선물한다. 또 해변 갯바위에는 범상치 않은 바위들로 만물상이 드리우고 있지만 먼저 용난굴을 둘러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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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난굴을 가보지 않고 그냥 갔다면 빼어난 절경을 놓칠 뻔했다. 주위에는 자연이 만든 돌조각을 찾아볼 수 있는 설명이 있다. 부처바위, 곰바위, 뱀똬리바위, 손바닥바위, 개, 기린, 원숭이바위, 거북바위 등 다양한 바위들이 숨어 있는 만물상 바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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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난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설의 내용을 읽어본다. 기암절벽 사잇길을 따라 용난굴을 둘러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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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난굴 가는 방향을 알려는 화살표가 있다.  범상치 않은 바위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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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으로 오려고 했던 바로 그곳과 펜션들이 저멀리 보인다. 물이 들어와서 못했던 곳이 바로 저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암절벽들이 보이는데 그 옆으로 용난굴이 보인다.

용난굴 속으로 들어서면 양쪽으로 두개의 굴로 나뉜다. 두 마리용이 한 굴씩 자리를 잡고 하늘로 오르기 위해 도를 닦았는데 한마리 용이 먼저 굴에 용의 발과 꼬리비늘을 남기고 하늘로 승천하였다.
또 다른 용은 승천길이 막히자 승천하지 못하고 굴속에서 몸부림치다가 동굴 벽에는 핏물자국을 남기고, 동굴 앞에서 망부석이 되어 용굴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용난굴은 바다와 맞닿은 동굴로, 바닷물 때문에 동굴입구를 멀리서 바라만 봐야했다.
굴 입구 위로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용이 승천하며 생긴 것이라고 한다.
또 동굴 입구에는 커다란 돌이 입구를 지키고 있으며, 벽에는 붉은색 바위가 있는데 이것은 용이 승천하며 몸부림치던 핏물자욱이라고 하는 용난굴의 전설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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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난굴 주위의 해변의 바위들은 뽀족뾰족 독특한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거친 바위의 모습에 승천하지 못한 한 마리의 용이 망부석이 되어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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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밀려오는 해무가 짙어지자 솔향기길에서 보았던 솔밭은 더 운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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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손바닥도 있고 마음 속 생각에 따라 다양한 상(象)이 다 떠오른다는 만물상 바위 갯바닥을 느릿느릿 여유롭게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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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소나무는 서서 자라는데 해와송(바다에 누워 사는 소나무)은 파도가 들이칠 때면 바닷물에 잠긴다. 밀물때를 맞추면 소나무가 바닷물에 잠기는 독특한 형세를 지닌 해와송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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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기길 개척자 차윤천 선생은 고사 직전에 있는 해와송을 발견하고 살려내기 위하여 8년 동안 연못도 만들고 바윗돌로 감싸주고 정성들여 아름답게 가꾸어 이제는 솔향기길 보호수로 지정 된 나무라고 한다.

용난굴을 보기 위해 찾았던 해변에서 만난 만물상(자연이 만든 돌조각)과 해와송
솔향기길에서 또 다른 신비로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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