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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마늘과 한식 상차림 궁합, 환상일세!

서산 지자체 로컬푸드 맛집 브랜드 '마늘각시'

2016.05.25(수) 07:26:21 | 임정화 (이메일주소:dsfjkjfsjf@hanmail.net
               	dsfjkjfsjf@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마늘을 익히면 마늘 특유의 매운 성분인 알리신은 줄어들지만 항산화성분의 함량은 오히려 늘어나기 때문에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늘을 생으로 먹기보다 익혀서 먹는게 좋다.
마늘을 익혀 먹으면 알리신, 수용성비타민 B, C 등이 감소하지만 암을 예방하는 항산화물질의 활성도와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의 함량이 오히려 늘어난다는 것이다.
반면 생마늘은 황화수소가 풍부해 심장보호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마늘이 좋은 건 누구나 다 아는 일이기에 우리 음식에 골고루 많이 들어간다. 이런 마늘을 좀더 특별하게 더 맛있게, 더 화려한 상차림으로 맛볼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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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 가면 서산시 자체 로컬푸드 맛집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는 <마늘각시> 음식점이 있다. 모두 3곳인데 그중 한곳이 예천동의 마늘각시 2호점이다.
 
마늘각시의 음식은 서산태안의 특화작목인 6쪽마늘을 생으로 하거나 또는 익히고 굽고 볶고 튀기고 숙성시키는 여섯가지 제법을 사용해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 음식과 요리 특성, 요리의 종류에 따라 위 6가지 방법을 적절하게 혼합해 반찬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마늘각시 한정식
▲ 마늘각시 한정식

이중 마늘각시 한정식은 6쪽마늘 찰가마솥밥을 기본으로 해서 마늘 타락죽, 뿌리채소 샐러드, 껍질통마늘구이, 6쪽흑마늘 두부선, 마늘소스 돼지고기찜, 우리한우육전, 새우장, 단호박장아찌, 된장마늘 채소무침, 콩고기(계절음식), 그밖에 10여가지의 반찬류와 생선구이 또는 조림을 밑찬으로 해서 상차림이 나온다. 후식으로는 흑마늘 무정과와 꽃차 혹은 효소차가 나온다.
 
음식 전체에 마늘이 거의 다 들어가 있고 마늘 향이 진하게 나는 반찬, 은은한 구이 마늘의 향이 나는 반찬, 찌거나 튀겨서 만든 마늘반찬이 골고루 어우러져 후각과 미각을 자극한다.
 
서산을 대표하는 향토음식 브랜드를 걸고 문을 연 이곳 ‘마늘각시’의 차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그것은 마늘각시 한정식과 6쪽마늘 청국장인데 그중 1인당 15000원짜리 한정식이 주 메뉴다.
여기에는 계절적으로 새우장, 단호박 장아찌, 된장마늘 채소무침, 생선구이, 김치와 장아찌 등이 곁들여지기도 한다.  반찬의 종류도 많고 다양하지만 대충 숫자만 채운게 아니다. 전부다 마늘이 기본 재료로 들어가 아주 맛있고 영양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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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가마 솥밥.
서산에서 나는 토종 서리태 콩에 6쪽마늘을 까 넣고 지은 솥밥이다. 밥으로만 해도 여간 맛있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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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타락죽.
타락은 우유의 옛말로 볶은 마늘과 우유, 쌀을 넣어 끓인 죽인데 영양 만점이고 부드러워서 목넘김이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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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샐러드.
마늘로 어떻게 샐러드를 만들까. 마늘을 우선 튀겨낸 게 기본 준비단계이고 튀긴 마늘칩에 단호박, 오이, 파프리카, 당근, 고구마, 도토리묵이 곁들여져 있다. 마늘과 들깨로 맛을 낸 마늘 소스로 간을 맞췄다.  갖은 정성과 마음을 담은 음식들이 한껏 풍미를 돋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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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샐러드.
새싹과 새싹나물에 귤을 갈아 만든 다음 드레싱으로 무친 것으로 건강 영양 웰빙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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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키조개 부침개.
앞에서 반찬의 가짓수만 늘려놓은게 아니라했던 이유가 이곳에도 있다. 이 부침개는 양파에 키조개를 다져서 넣어 어 부친 것이다. 부침개의 감칠맛에 키조개 살이 쫄깃하게 씹히는 그 맛은 진정 경이롭다.

마늘각시 이미자 대표님

▲ 마늘각시 이미자 대표님


정신없이 먹지만 말고 이쯤 해서 마늘각시 이미자 대표님의 식당과 음식자랑을 들을 차례.

“저희 음식들에는 서산 6쪽마늘을 가장 기본적인 원재료로 해서 퓨전과 전통을 함께 가미한 영양식단입니다. 조미료를 쓰지 않고 맛을 낼 수 있도록 모든 반찬에 신경을 썼구요, 모든 식재료에는 그 고유의 식감과 향, 맛의 삼합을 이뤄낼수 있도록 조화롭게 만들었습니다. 고기, 쌀, 식재료 거의 대부분을 서산지역 향토농산물로 사용했기에 주변 농가분들과 함께 간다는 생각으로 일합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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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간장게장...
이거, 설명을 따로 해야할까? 음... 우리 서산과 태안 당진쪽의 간장게장은 굳이 설명을 할 필요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아우라가 넘쳐 맛을 보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마늘각시 간장게장의 가장 큰 특징은 이게 짜지 않다는 점과 게장이 달다는 느낌을 주더라는 것이었다. 간장게장은 원래 약간 짠맛이 있지만 마늘각시의 이것은 그렇지 않았고 한입 쪼~옥 빨아들일 때 입안에서의 착 감김이 그대로 녹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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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인가.
간장게장의 하이라이트는 게딱지를 파내 거기에 밥을 비벼 먹는 맛이다. 이게 천상의 맛인 또다른 이유는 게딱지 안쪽 깊숙이 게 알이 양쪽으로 진득하게 들어있기 때문인데 숟갈로 그것까지 죄다 파내 밥과 비벼 놓으면... 이건 마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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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나물류와 꼬마감자 졸임, 찜 생선과 멸치볶음까지 골고루 우리 미각을 돋궈준다.
 
식사를 마치고 난 다음 마지막으로 우릴 기다리는 것은 찰가마솥밥에서 우러져 나온 숭늉이다. 밥을 퍼낸 다음 약간 눌어 붙어있던 그 안에 생수를 부어 만들어준 숭늉 한그릇은 그 자체만으로도 구수하다. 역시 한식단은 숭늉으로 마무리해야 제격이다.
 
이정도 맛과 정갈함이라면 마늘각시를 사랑해 주지 않을수 없을것 같다.
다음에 또 가고 싶은 마늘각시 브랜드 식당, 액설런트이다.
 

주소 : 충청남도 서산시 충의로 19(롯데마트 옆)
☎ (041)668-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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