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 청보리·이탈리안라이그라스 수확 연시회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3일 예산군 고덕면 농가 밭에서 도내 농업인과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계 사료작물 수확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
축산농가 현안인 사료비 절감과 조사료 품질 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연시회에서는 혼파 재배한 청보리와 이탈리안라이그라스에 대한 곤포사일리지 및 헤일리지 제조 기술을 시연했다.
조사료용 청보리는 유연보리의 까락을 퇴화시켜 소가 먹기 편한 품종으로, 분얼 수가 많고 탈립에 강하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영양가가 높고 배수가 불량한 재배지에서도 잘 자란다.
두 품종은 농가 선호도가 높아 도내 월동 사료작물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이날 현장 강연에 참석한 국립축산과학원 김원호 연구관은 “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한우에 급여할 때 일당증체량이 22%, 젖소에서는 호밀에 대비 두당 산유량이 13%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충남지역에서는 극조생종 그린팜을 논뒷그루기로 가을에 파종한 뒤 이듬해 4월 하순 수확해 조사료 자급율을 높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도 농업기술원 강환용 축산기술팀장은 “도내에서는 축산농가들이 논뒷그루기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료 자급률 향상을 위해 극조생종 그린팜을 대대적으로 보급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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