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곡교천 시민체육공원 가보기
▲ 아산의 젖줄, 곡교천
84년만의 폭염으로 나들이 가기 가장 좋은 계절인 5월에 이렇게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창밖에 아스팔트만 보아도 팔팔 끓는 것이 햇살의 뜨거움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바깥바람 한 번 코에 넣어주어야 살 맛 나는 저이기에 가까운 곡교천 시민체육공원으로 향했습니다.
▲ 5월의 시작을 알리는 금계국
4월에는 유채꽃으로 노랗던 강변이 어느덧 5월이 시작되니 시간이라도 알리듯 금계국으로 종목을 변경하였네요.
금계국은 ‘상쾌한 기분’이라는 꽃말을 지녔다는데, 왠지 오늘 하루가 상쾌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이 꽃들 때문일까요.
▲ 넓디 넓은 주차장
역시 더위 때문인지 차 한 대 없는 텅 빈 넓은 주차장에는 뜨거운 열기만이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주차장을 시작으로 길을 천천히 걸어가 봅니다.
▲ 푸르른 은행나무길
한참을 걸어가니 눈에 보이는 것은 은행나무길! 이 길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이열치열이라 했던가요. 따사로운 햇살 하나 가려주는 것만으로도 몸속까지 시원해지다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이제야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 여유로움이 생기네요. 찰나의 여유로움으로 그간 쌓인 피곤함도 싹 날아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 길 옆에 준비된 벤치
마침 여유로움을 극대화 시켜줄 그늘에 놓인 벤치를 발견하고 가만히 앉아 바람을 느껴봅니다. 이렇게 나무 밑 그늘에서 느껴보는 바람이 시원할 수 있다니 에어컨은 비할 바가 아닙니다.
▲ 파란 잎들 사이로 새어 나오는 햇살
그러다 머리를 들어올리니 보이는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새어 나오는 모습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 은행나무길 옆에 위치한 작은 카페
커피도 마실 수 있게 바로 옆에는 작은 카페도 운영 중입니다. 이것은 여유의 끝판왕이 아닌가요.
제가 너무 감상적이라고 느껴지시나요? 날이 덥더라도 너무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만 쐬지 마시고 여러분도 저처럼 가까운 산책로나 곡교천 시민체육공원에 나가서 자연바람도 쐬시고 여유로움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