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계룡산 산행기 <봄>

2016.05.18(수) 13:17:26 | 계룡산 (이메일주소:ccy6645@hanmail.net
               	ccy664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모처럼 날씨가 화창하다.
서산시 여성회관 사진 강의를 끝내고 곧바로 계룡산으로 향했다.
 
계룡산은 나에게 아주 각별한 산이다.
눈을 감고 계룡산을 생각하면 계룡산의 구석구석이 활동사진처럼 펼쳐진다.
천황봉, 머리봉, 쌀개봉, 관음봉, 문필봉, 삼불봉, 장군봉, 치개봉 어느곳 한군데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계룡산은 5년여에 걸쳐 나의 사진테마가 되어준 고마운 산이다.

 
계룡산산행기봄 1


계룡산산행기봄 2

2012년 ‘계룡산의 사계’ 사진전을 개최하고 작품집도 만들었다. 도민리포터 필명도 ‘계룡산’으로 지었다.  
그로부터 5년만에 계룡산을 찾았다.
촬영작업 할때는 일주일이 멀다하고 100여차례 오르던 계룡산이었는데 너무 무심했던 나로서는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계룡산 산행코스는 동학사지구, 신원사지구, 갑사지구, 병사골, 지석골, 상신리등으로 나뉘어지는데 오늘은 평소 즐겨 오르던 동학사에서 출발했다.
 
잘 오를 수 있을까? 오랫만에 오르는 산행이라 은근히 겁이 나기도 했다.
계곡을 따라 싱그러운 5월의 숲길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걸었다.
수없이 오르내리던 이 길이 5년만에 왔는데도 전혀 낯설지 않다.
수많은 나무들, 바위와 돌, 계곡의 물소리, 새소리도 나를 반기는 것 같았다.
생각보다 발걸음이 가벼웠다.

계룡산산행기봄 3   계룡산산행기봄 4


동학사에서 남매탑까지 1.6km, 가뿐히 45분만에 도착했다. 남매탑과 상원암 주변에는 며칠전 지나간 초파일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상원암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삼불봉을 향했다.
일명 깔딱 고개인 삼불봉고개는 가파르고 거칠게 놓아진 500여개의 돌계단을 올라야 한다.
삼불봉고개에 숨가쁘게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마르게 한다.


  계룡산산행기봄 5

계룡산산행기봄 6

계룡산산행기봄 7

계룡산산행기봄 8 

계룡산산행기봄 9


삼불봉을 향해 100m, 또다시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철계단이 나를 위축되게 한다.  
통통거리는 소리와 함께 154개의 계단을 오르면 해발 775m인 삼불봉 정상이다.
계룡산의 중심으로도 볼 수 있는 삼불봉은 계룡팔경 중 제2경으로 특히나 겨울 설화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계룡산산행기봄 10

계룡산산행기봄 11

계룡산산행기봄 12
 

동쪽으로는 장군봉, 치개봉, 도덕봉 너머 세종에서 대전까지, 서쪽으로는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 문필봉이 눈 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주변은 아직도 철쭉꽃이 피어 있고 연녹색의 나뭇잎이 봄 소식을 전하고 있다.
반대편의 철계단을 내려와 관음봉 방향으로 향했다.
허나 오늘은 시간상 자연성릉을 지나 관음봉, 은선폭포, 동학사로 가기에는 무리일 것 같아 아쉬움속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계룡산산행기봄 13

계룡산산행기봄 14


다시 남매탑을 거쳐 동학사로 향했다. 오후 5시인데도 깊은 계곡에는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계곡의 물소리도 더욱 정겹다. 


계룡산산행기봄 15 

계룡산산행기봄 16


오늘 산행기를 시작으로 여름, 가을, 겨울편을 도민리포터 독자님께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야 목표를 가지고 계룡산을 다시 오르게 될테니까...
 


 

계룡산님의 다른 기사 보기

[계룡산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