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복광수씨, 대한민국서예전람회 통해 등단
청양군 청양읍에서 유정서예학원을 운영하는 복광수 원장이 우리나라 4대 국전 중 하나인 대한민국서예전람회를 통해 초대작가 반열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사진)
‘제24회 대한민국서예전람회’는 (사)한국서가협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렸으며, 지난달 4일부터 6일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2246점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상 1명을 비롯해 한글·한문(해서·행초·전서)·문인화 부문 각 1명씩 우수상 5명, 특선 108명, 입선 685명이 선정됐다.
이 대회에 복 원장은 한문 해서 4편을 출품했으며, 이중 한 편인 양촌 선생 시 ‘春日城南卽事’(춘일성남즉사)
로 입선을 차지했다. 春風忽已近淸明(춘풍홀이근청명: 봄바람 문득 불어 청명날 가까우니)/ 細雨翡翡晩未晴(세우비비만미청: 보슬비 보슬보슬 저물도록 개지 않네)/ 屋角杏花開欲遍(옥각행화개욕편: 집 모서리 살구꽃은 활짝 피려는지)/ 數枝含露向人傾(수지함로향인경: 몇 가지 이슬 머금고 사람 향해 기울었네)이라는 내용이다.
이로써 복 원장은 특선 2회, 입선 6회로 총 12점을 얻어 국전 초대작가가 됐다.
복 원장은 “처음에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입선하면서 1점을 얻었고 이후 대한민국서예전람회를 통해 11점을 더 획득해 초대작가가 됐다. 국전 초대작가가 되기까지 준비부터 정말 오래 걸렸다.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더 뜻 깊고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경인미술대전 서예부문을 비롯해 제물포서예문인화 대전·전국학원연합회휘호대회·중부일보서예대전 초대작가인 복 원장은 올해 서예전람회를 통해 국전 초대작가가 되면서 그 입지를 단단히 하게 됐다.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전 참가, 서예전람회 운영 및 심사위원 자격도 얻었다.
복 원장은 유정서예학원을 운영하면서 대한민국면암서화협회 사무국장도 맡고 있다. 홍성서학회, 청양읍사무소와 대치면사무소 주민센터, 청림사학회 등에서 서예를 지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서예전람회에는 복달수(대치 탄정리)·한상완(청양대학) 씨도 각각 3편의 작품을 출품, 각 1점씩이 입선을 차지하는 기쁨을 안았다. 이로써 복씨는 5번, 한씨는 3번의 입선을 차지했다.
제24회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시상식은 5월13일 오후 3시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수상작은 13일부터 1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