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시한우마을 식당에서 제공하는 상차림 사진 ⓒ 예산군

▲ 최고의 맛과 우수성, 품질을 인정받은 광시한우마을 고기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 ⓒ 예산군

쿡방(요리하는 방송)·먹방(먹는 방송)의 인기와 함께 떠오르는 음식관광 상품화를 위해 정부가 발주한 용역에서 광시한우가 당당히 21대 음식관광투어상품에 선정됐다.

예산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이 공동으로 발주한 ‘2015 음식관광 투어상품 조사 및 개발 용역’에서 광시한우가 식재료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식재료와 테마로 나눠 21개를 선정한 이번 용역에서 ‘한우의 본고장, 광시한우마을 투어(한우)’와 함께 식재료 부문에 이름을 올린 상품은 △한류촬영지와 함께하는 통영 굴 투어(굴) △글루텐프리, 올림픽 평창 메밀 투어(메밀) △흑돈! 가장 맛있는 제주 별미여행!(흑돈) △임금님 밥상 이천쌀 투어(쌀) △장단콩! 그리고 평화누리 파주!(콩) 등 14종이다. 테마부문은 △김치와 함께 즐기는 KTX광주투어(김치) △찾아가는 양조장 전북 정읍 투어(전통주) △부산 레스토랑 도보투어(고급음식) 등 7종이다.

광시한우는 말 그대로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지역의 대표 식재료들에 일개면의 이름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국내외 음식소비 트랜드 조사와 미디어 노출 음식관광 내용 분석, 전문가 설문 및 워크숍 등을 통해 선정돼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관광의 주요 매력 중 하나인 음식자원을 활용한 음식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음식관광의 체계적 육성 및 명품화를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선정된 상품이 생산되는 지역에 직접 예산배정은 이뤄지지 않지만, 관광객(특히 외국인)들을 위한 책자나 안내서, 팸투어, 블로거 활동에 활용돼 직·간접적 관광수요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식재단은 용역서에서 “음식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관광상품화가 가능한 자원”이라면서 하이엔드 스페인 미식투어와 캐나다 퀘벡의 전통음식 체험형도보투어, 일본 와카야마 쿠로시오시장 참치해체쇼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광시한우 투어코스로는 △한우우시장 관람 △도축 및 정형관람 △광시한우마을 식사를 주코스로, 수덕사 관람을 연계코스로 제시했다. 주고객층으로는 한우고기에 관심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꼽았다.

군은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음식관광 신상품 개발과 스타쉐프와 연계한 팸투어, 지자체 및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 등에 적극 참여·지원해 군 음식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용역에 나타난 일부 연계코스와 당일관광으로 제시된 부분 등은 지역 실정을 감안해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국의 많은 음식과 식재료 중에서 예산 광시 한우가 최고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당당히 선정된 만큼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광시한우를 널리 알리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새로운 상품 개발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 주민은 “광시한우거리가 유명해지는 만큼 친절과 품질관리에 대한 노력도 더해져야 한다. 가끔씩 소비자 불만이 인터넷에 오르거나 소문으로 들려와 걱정이다”면서 “각 정육점이나 식당 주인들의 양심에만 맡겨서는 안될 일이다. 시스템을 만들고 교육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