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내의 옥룡동, 산성동 및 중동 사이에 있는 고개를 국고개 라고 합니다.
국고개라고 하면 좀 어색하지요...
지금이야 고개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오로지 도보로 걸어야 하는 시대에는 고갯길은 힘겨운 거리였을 것입니다.
머리에 짐을 이고 걸어야 하는 고개
지게에 한 짐을 지고 걸어야 하는 고개
아이를 등에 업고 걸어야 하는 고개
힘겨웠던 시절에 인생의 힘든 고개..
보리고개
-부모님들이 자주 말씀하시는데 젊은 이들은 듣기 싫은 소리???
그리고...
고갯길 위에 올라 땀을 닦아내고
한숨을 몰아쉬며
어르신들은 담배를 태우며 쉼을 가졌던 추억이 있겠지요.
희망을 갖고 오르고 올랐어야 하는 고개길.
젊은 이들은 소설이나 옛날 영상을 담은 영화를 통해
볼 수 있는 광경일 것입니다.
1920년에 공주의 국고개는 도로로 만들어졌습니다.
국고개의 유래를 의미해 본다면.
국고개는 이 시대의 문화거리.
스토리가 있는 거리일 것입니다.
고려 시대에 효자 이복(李福)이 추운 겨울에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국을 얻어 품에 안고 이 고개를 넘어가다가 국이 쏟아졌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전합니다.
이 시대의 '효'...
효라는 의미가 지금은 어색하다고 젊은이들은 말합니다만..
촌스럽다고 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인간의 삶에 가족과 함께
효라는 가치는 정말 중요리라고 봅니다.
충효의 도시...충청도
가정의 가치가 더 소중하게 기대되는 시대에..
효문화는 정말 박물관에 전시해야 할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들에게 실천해야 할
대한민국의 가치라고 봅니다.
추천합니다.
국고개를 걸어보세요.
가정과 효의 가치를 생각하며 걸어보세요.
국고개는...
옥룡사거리에서 산성동, 중동, 교동, 반죽동 등의 시내로 가기 위해서 넘어야 하는 고개로 중동사거리 방향으로 무령로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무령로는 국고개에서 옥룡 마을길, 오동나무길, 고개 마을길, 벌 마을길, 교당길, 삼성생명골목, 진영골목, 금낙원골목, 성당길, 성당 서쪽길 등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효심당 경로당이 있어요... 젊은 이들도 언젠가는 노인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젊은 이들이여...
공주의 국고개를 걸어 봅시다.
효의 가치를
음미해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