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8일 충남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장 및 원장 779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1학기 교장 및 원장 역량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올 한해 중점적으로 추진될 주요정책에 대한 설명과 학교혁신 지원계획이 소개됐으며, 학교 예산 사용 및 집행에 따른 유의점 등 학교예산 운영에 대한 안내가 뒤따랐다.
 
특히 교장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초·중등 한 명씩 학부모를 초청해‘학부모가 바라는 학교’이야기를 직접 듣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교육수요자들의 요구를 학교현장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당진 삼봉초등학교 학부모 윤희정 씨는 ‘점’, ‘혼나지 않게 해주세요’란 두 권의 그림책을 소개하며 아이들 중심의 학교활동, 집과 학교에서 함께 이루어지는 밥상머리 교육 그리고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 주는 초등학교 교육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천안월봉고등학교 학부모 박숙진 씨는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선생님, 활동중심 학교교육 그리고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의 진로선택을 위해 자유학기제를 초, 중, 고, 대학까지 연계해 실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지철 교육감은 “학부모님들의 바람이 학교교육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고 “언제부턴가 학교끼리 경쟁 관계가 되어 비본질적인 교육활동에 치우친 면이 많았다”며 “학교 간에 경쟁이 아닌 상생의 협력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때 충남교육은 어느새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장 학습공동체 활성화 등 학교혁신에서 학교장의 선도적인 역할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