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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처리 공장, 왜 하필 청정 마을이냐”

[이슈현장으로] 서산 운산면 재활용비료시설 공장 설치 갈등

2016.03.04(금) 09:17:55 | 충남농어민신문 (이메일주소:sjk6683315@naver.com
               	sjk6683315@naver.com)

염규하 반대투쟁위원장

▲ 염규하 반대투쟁위원장

음식물쓰레기처리공장왜하필청정마을이냐 1

음식물쓰레기처리공장왜하필청정마을이냐 2

음식물쓰레기처리공장왜하필청정마을이냐 3


서산 운산면 재활용비료시설 공장 설치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염규하)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운산면 갈산1리 서산IC 앞 공터에서 '재활용비료시설 공장 설치 반대집회'를 가졌다.

이날 주민 200여 명은 운산면 갈산1리에 들어서는 재활용비료시설 공장 설치를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운산면 사수에 나섰다.

운산면 주민들은 지난 5일 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산IC 앞 공터에서 주민 200여 명이 1차 반대집회를 가졌으며, 또한 지난 18일에도 2차 반대집회를, 28일도 3차 반대집회를 갖고 주민들의 굳은 의지를 보였다.

집회의 이유에 대해 위원회측은 “재활용비료시설공장을 유치하는 신청지역은 서산톨게이트 정면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갈산1리, 갈산4리, 여미리, 가좌리 및 음암면 탑곡리를 비롯한 용장1리, 2리는 사업지로부터 반경 2km내 거주하는 주민이 약 3700여 명이 살고 있으며, 분진과 음식물 악취가 영향권 내에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염규하 위원장은 "우리지역은 서산의 9경중 4경이 현존하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문화유적지가 즐비하고 또한 용장천 상수원보호구역, 서산한우개량사업소가 있어 별다른 사업을 할 수가 없는 지역이다"라면서 "특히 서산톨게이트 접속부 도로에서 정면으로 200m 내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서산시민은 악취와 분진으로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현재 운산면 고산리에 음식물쓰레기 공장과 건축물페기장이 존재하고 있는데, 그것도 모자라 이런 공장을 유치한다면 운산면은 결국 흉물스럽고 혐오스러운 공장들이 줄지어 들어서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재활용비료시설 공장 설치 관계자는 "현재 공장 신청도 안한 상태다"라며 "주민화합이 안되면 공장설치도 안 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 서산 관내 연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1만 6천여 톤

한편, 서산 관내 연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1만 6천여 톤에 처리비용은 24억 원이 든다고 한다. 버려지는 음식자원이 너무 많고 거기에다 이를 처리하는 비용까지 추가되는 악순환이 큰 걱정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가정배출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줄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친환경 퇴비로 만들어져 농가에 무료로 보급되는 시스템을 최대한 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서산시는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내 선별기를 설치하고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친환경 1등급 퇴비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퇴비는 폐비닐 등이 많이 포함돼 농가의 선호도가 높지 않았다. 시는 이의 개선을 위해 선별시설을 별도로 설치하고 고초균, 유산균, 효모균 등 5종의 유용미생물을 혼합한 퇴비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렇게 생산한 퇴비는 시료 분석 결과, 유기물 33.42%, 염분 0.3%, 수분 44.7%로 1등급 품질로 판명됐다.

퇴비를 공급받은 농가로부터 유해미생물 활동억제와 작물 생육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호응도 받고 있다.

현재 시는 하루 평균 20톤의 음식물쓰레기를 반입해 2t의 친환경 퇴비를 생산 중으로 퇴비 공급받기를 희망하는 농가는 서산시 자원순환과로 신청하면 무상으로 제공받는다고 설명했다.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로 양질의 퇴비를 생산해 자원 재활용, 농가 경영비 절감, 처리비용 절감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며 “쓰레기 분리 배출의 중요성을 확산시켜 환경생태도시 서산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친환경 퇴비 생산을 위해 반입되는 음식물쓰레기는 한 달 600톤 정도로 연간 7천톤에 달해서 관내에서 버려지는 양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연간 1만 6천톤의 음식물쓰레기 전체를 퇴비로 생산하기위한 시설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농민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외부에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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