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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예산군립합창단 더부살이 언제 끝나나

창단 12년째 전용연습실 없어… 민간단체보다 홀대

2016.02.22(월) 14:58:33 | 무한정보신문 (이메일주소:jsa7@yesm.kr
               	jsa7@yesm.kr)

예산군 홍보와 지역문화창달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예산군립합창단이 전용연습실이 없어 고충을 겪고 있다.

군립합창단은 2004년 창단해 12년째에 이르는 지금까지 예산제일교회에서 더부살이를 하면서 매주 2차례 정기연습을 하고 있다. 더욱이 대회나 공연을 앞두고는 거의 매일 밤늦은 시간까지 연습을 해야하는 형편이어서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다.
 

예산군립합창단이 지난해 8월 태백에서 열린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합창단은 이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 예산군

▲ 예산군립합창단이 지난해 8월 태백에서 열린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합창단은 이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 예산군


이와 관련 그동안에도 합창단 측이 여러 차례 군 행정에 연습실 확보를 건의했음에도 적극적인 방안을 찾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민간 사회·문화단체들에게는 예산을 들여 사무실 등을 마련해주고 있는 반면, 정작 예산군 소속 합창단의 연습실 마련에는 너무 무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다른 시군소속 합창단들의 경우 대부분 문예회관(문화회관)에 마련된 연습실(소공연장)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과도 대조된다.

지난 1월 28일 열린 예산군립합창단 운영위원회에서도 이 안건이 집중 논의됐다. 위원들은 “군립합창단이 지역 내외적으로 많은 활동과 성과를 올리고 있음에도 전용연습실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다. 아무리 종교단체가 좋은 마음으로 장소를 내어줬다고는 하지만, 그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서로 어려운 법이다. 또 남집살이를 하다보니 피스와 단복 등 물품을 놓을 장소조차 없다니 빨리 해결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조동규 위원장(예산군 부군수)도 담당 공무원에게 대책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이 관리하는 문화공간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으나, 문예회관의 경우 장소가 비좁고, 작은영화관은 영화상영 외에 다른 용도의 공간 마련이 불가하며, 청소년수련관도 여의치 않다는 의견이 제기돼 관계부서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선에서 마무리 됐다.

군립합창단 전 단무장인 이미원 운영위원은 “교회 분들이 드러내 놓고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남집살이가 너무 오래되다보니 어려움이 많다. 그동안처럼 이야기가 나왔다가 또 미뤄지지 않도록 이번에는 반드시 대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대해 예산군 담당 공무원은 “예산문화원 증축공사가 끝나면 그곳에 합창단 연습실을 마련하는 것이 논의 되고 있다. 문화원도 긍정적 입장이어서 큰 문제가 없으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소문제만 결론이 나면 피아노 구입비 등 필요예산을 파악해 추경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립합창단은 대통령배 전국합창단경연대회 2회 수상, 전국합창경연대회 3회 수상, 충청남도 합창경연대회 10회 수상 등 실력을 인정받으며 예산군문화홍보대사로 활동하는 한편, 지역내 각종행사 지원과 공연 등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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