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은 여름에만 가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그런데 겨울에 가면 더 좋습니다. 걸어다니는 사람이 한명도 없고 아무도 동행하지 않았어도 적막한 바다와의 대화가 즐겁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좋아하는 음악 한 곡정도 틀어놓고 걸어다니면 정말 즐겁다고 느껴집니다.
▲ 춘장대 해수욕장 입구
사람 한 명없는 해수욕장은 처음 와본 것 같아요.
대천해수욕장만 가도 겨울에도 사람이 있는데요. 춘장대 해수욕장은 사람이 한 명도 없네요.
▲ 한적한 해수욕장
드넓은 백사장과 바다 그리고 섬이 멀리 보입니다.
▲ 춘장대 해수욕장 해송길
춘장대 해수욕장은 바다에 있는 소나무를 의미하는 해송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 사람들의 발자국이 없는 곳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았는지 백사장에는 사람들의 흔적이 별로 남아 있지 않았지만 마치 모든 사람들이 증발해 버리고 저만 남은 것 같은 느낌마저 드네요.
▲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소나무
사람들이 오가지 않으니 장사를 하는 사람도 없고 기러기들만이 이곳저곳을 날아다니며 여유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 바다로 나가는 물길
많지는 않지만 민물이 바다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춘장대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서 여름에는 관광객들로 가득차는 곳이기도 하죠.
▲ 삶의 고단함을 잊어봐요.
저 넓은 바다와 백사장이 여유를 주었고 끊임없이 밀려드는 파도는 자연은 쉬는 순간이 없구나라는 생각을 들게끔 만들어줍니다. 일상에 찌들어 살았던 순간을 잠시 잊게 만들어주네요.
▲ 지나가는 시간
입춘도 지났는데 아직도 겨울의 한기가 몸안으로 파고 들어옵니다.
언제쯤 따뜻한 바람이 이곳에 불어올까요. 겨울에 한번씩은 꼭 와봐야 겠어요.
▲ 멀리보이는 해수욕장
바다를 등지고 해수욕장을 바라보니 내가 이렇게 많이 걸어왔는가를 생각하게 해줍니다. 해수욕장의 백사장이 넓긴 넓네요.
▲ 해수욕장 옆 철길
춘장대 해수욕장은 와봤어도 춘장대역은 처음 와보는데요. 서천화력선의 역으로 무연탄 수송을 위해 서천화력선이 개통으로 개업을 한 역입니다. 바로 옆에 춘장대해수욕장이 있는데 여름 휴가철에는 임시 관광열차라 운행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안한다고 합니다.
▲ 춘장대역
춘장대라고 쓰여져 있어서 이곳이 옛날에는 역이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무연탄을 사용하는곳이 거의 없으니 이곳 기찻길도 쓸모가 없어졌겠죠. 춘장대역을 들어오는 기차도 없고 철길만이 멀리까지 이어져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