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내포문화권특위 김용필 위원장(예산1)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충남도가 약속한 내포신도시의 홍성-예산 간 균형 개발이 지지부진하다”며 “약속이 이행되지 않으면 두 번째 농성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충남도의 내포신도시 발전 노력을 살펴보면 예산 지역의 반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노력만 했을 뿐”이라며 “농성을 중단할 때 본 의원과 주민들에게 한 약속을 대부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도가 지난해 공표한 균형발전 개발계획 9건 중 표면에 나타난 성과는 4건에 불과해 당시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실현성 없는 약속을 한 것이 증명됐다”며 “이대로 수수방관한다면 제2차 농성도 불사하겠다. 이번에는 농성에 그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충남도는 진정성을 갖고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해 9~10월 49일간 도청사 앞에 천막을 치고 내포신도시의 균형 발전을 촉구하며 농성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