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유학 중심 논산 노성에 세워지는 '충청유교문화원 '

첫번째 포럼 '충청유교문화원, 갈 길을 묻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는 총 4회에 걸쳐 충청유교문화원 건립과 관련한 포럼을 개최하게 되는데 그중 첫 번째 모임이 2월 4일 오후 2시 충남역사문화연구원 2층 회의실에서 '충청유교문화원, 갈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역사. 철학. 문화 관련 전문가, 서원. 향교를 대표하는 유림들과 충청남도문화재과, 논산시 미래사업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등 50여명이 모여 집단 지성의 향연을 펼쳤습니다.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은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2018년 개원을 목표로 현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관리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는데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장호수)은 충청남도와 논산시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사업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와 전문가 및 일반인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제1회 충청유교문화원 민·관·학·연의 연구 포럼을 개최한 것입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남역사박물관 서흥석 팀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포럼은 먼저 장호수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의 인사말이 있었고, ‘충청유교문화원 역할과 운영 방안’이라는 주제로 이상호 박사(한국국학진흥원), 최종호 교수(한국전통문화학교)의 발표에 이어 한기범 교수(한남대)를 좌장으로 김문준 교수(건양대)와 한덕택 감독(前운현궁예술감독) 및 충청 유교문화 관련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상호 박사는 충청유교문화원 설립은 무엇보다 기관의 특화된 역할 설정을 분명히 하여 기관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며 특히, 자료수집과 연구를 기반으로 교육, 문화콘텐츠, 문화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충청유교문화원의 경우에도 핵심 연구 사업에 대한 설정과 이에 대한 파급효과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최종호 교수는 충청유교문화원 설립을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의 선도사업으로 설정하여 충청지역 유교문화자원의 보존에서 활용에까지 이르는 연계망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토론에 참여한 김문준 교수는 충청유교문화원의 방향성을 연구 중심으로 설정하되 자생력을 가질 수 있는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하였고, 한덕택 감독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자 체험공간으로 설립 방향의 무게가 실렸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파평윤씨 윤두식 종중운영위원장은 제도권 교육현장과 차별화하여 대안교육의 장으로 선비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함께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하였고, 논산유림협의회 김명규 前 회장은 유교가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라 춤과 음악 등 현대인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사라져가는 지역 문화 발굴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이날 포럼에서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오석민 연구실장은 충청유교문화원의 역할 설정에 있어서 연구와 활용이 이분법적으로 따로 분리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판단하여 우선 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올해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충청유교문화원의 성공적인 건립과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전문가, 지자체, 지역 유림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앞으로 3회 더 가질 예정이며, 이를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포럼 일정은 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호유학의 중심 논산에서 이루어지는 충청유교문화원 건립과 관련해 많은 관심과 좋은 의견으로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