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눈 내려앉아 더 아름다운 부여 부소산성

2016.01.25(월) 20:10:06 | 초지일관 (이메일주소:skdlem23@naver.com
               	skdlem2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관북리 유적이 부소산성 안에 있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부소산이라는 낮은 산에 있는 부소산성은 백제시대의 마지막을 지킨 곳이라고 합니다. 관북리 유적이라는 문구를 보고 들어와 봤습니다. 관북리 유적이 있는 곳이 부여군 일대이더군요. 그러고 보니 한나라의 수도였는데 도 도시가 되지 않은 곳은 부여뿐이네요. 
 

부소산성 입구의 건물

▲ 부소산성 입구의 건물



저곳은 하동 정씨 정려각이라고 하는데요. 백제시대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임진왜란때 싸우다가 순절한 사람들의 충.효.열을 기리기 위해 조선 숙종 때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입구의 사당

▲ 입구의 사당


임진란 때 죽었다는 택뢰의 부인은 남편이 나라에서 광해군의 어머니를 폐모하는데 항소하다 세상을 떠나자 머리를 자르고 3년 상을 치르고 죽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부여읍 동남리 마천 뒷편에 세웠으나 1960년 4월 이곳으로 이건한 것이라고 합니다.
 

부소산성 삼충사

▲ 부소산성 삼충사


정문을 통해 올라오니 가장 먼저 맞이해 주는 것이 바로 삼충사입니다. 


백제시대의 충신 세 명이 이곳에 모셔져 있다고 하는데요. 역사책에서 보았던  계백, 성충, 흥수가 이곳에 모셔져 있다는데요. 낙화암이 더 유명해서 그런지 삼충사는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다네요. 
 

백제의 충신들

▲ 백제의 충신들


교과서에서 그분들의 얼굴을 직접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과거의 사료를 토대로 만들었을 듯 합니다. 맨 우측이 백제에서 가장 유명했던 인물 계백장군입니다.
 

삼충사의 내용을 보며 갑니다.

▲ 삼충사의 내용을 보며 갑니다.


내일이면 예년기온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아직까지는 추워서 그런지 눈이 안녹았네요. 삼충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읽어보고 갑니다. 나당 연합군이 공격해오자 탄현을 지키라고 간곡하게 당부했던 흥수는 기억이 나네요. 
 

부소산을 올라가는 길

▲ 부소산을 올라가는 길


조용하게 가야금 소리가 들리구요. 눈길을 조심스럽게 넘어지지 않으려고 올라가는 길은 한적하니 좋았습니다. 춥지만 않았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눈이 덮힌 산길

▲ 눈이 덮힌 산길


쭉 걸어올라갑니다. 부소산성은 부여군 면적의 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좀 넓은 편이네요. 
 

정상에 가까워지는 길

▲ 정상에 가까워지는 길


1월이라 그런지 눈이 수북히 쌓여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눈을 밟으면서 올라가는 소리가 듣기에 꽤 좋네요.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곳을 뒷동네처럼 올라다니겠지만 다른 지역 사람들은 이곳에 오는 것을 마음먹고 해야 할 듯 합니다. 
 

부소산성 수혈건물지 자료관

▲ 부소산성 수혈건물지 자료관


부소산성 위쪽으로 올라오니 부소산성 수혈건물지 자료관이 나오네요. 
 

건물지의 자료관

▲ 건물지의 자료관


안으로 들어와서 직접 그 수혈지 건물의 흔적을 찾아봅니다. 
백제시대에 만들어져서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많이 바뀌기도 했을텐데요. 
 

부소산성 군창지

▲ 부소산성 군창지


이곳은 군창지였던 자리라고 합니다. 군창지와 영일루가 있는 부근의 표고는 전면 70m, 후면 90m의 등고선을 따라 둘레 1,500m의 성벽을 거의 토축으로 축조하였다고 합니다.
 

군창지 옆길

▲ 군창지 옆길


소나무가 많아서 부소산성이라고 불렀다고 알려진 곳은 걷기에 괜찮은 곳이네요. 세계유산이라서가 아니라 왕궁의 후원으로 사용될만한 공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부소산성 영일루

▲ 부소산성 영일루


좀 걷다보니 건물이 하나 나오는데요. 저곳이 영일루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뜬금없이 도로 옆에 있는 것 같기도 한데요. 
 

영일루

▲ 영일루


눈이 쌓여져 있는 겨울의 부소산성에서 백제의 냄새가 많이 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살았을 누군가의 자취는 조금씩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일찍이 이런 곳도 자주 와서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흰눈이 쌓인 부소산성의 매력도 꽤나 좋은편입니다.

 
 

초지일관님의 다른 기사 보기

[초지일관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