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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그림같은 설경' 논산 개태사

2016.01.19(화) 18:42:31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림같은설경논산개태사 1


눈이 내리면 왠지 설레이는 것 같아요.  대전 논산간 1번 국도 바로 옆에 있는 개태사는 다른 사찰보다 접근이 용이합니다.  눈내린 아침이라 개태사는 찾는 이 없이 조용하였습니다. 개태사는 산쪽은 눈이 소복이 쌓여 하얀 세상으로 변했는데 경내는 내리자 마자 녹아버렸는지 지붕에만 눈이 남아 있네요.
 

그림같은설경논산개태사 2


1번국도 바로 옆에 있는 개태사,
주차를 하고 바로 엉성하게 양쪽으로 서 있는 나무 사이로 개태사 일주문겸 범종루가 보입니다.
 

그림같은설경논산개태사 3


범종루 양쪽은 조그마한 연못이 조성되어 있으며 그 사이 길은 '개운교'라고 적혀 있습니다. 말 그대로 마음을 씻고 걷는 길, 부처님을 만나러 가는 마음 비우는 첫걸음입니다.
 

그림같은설경논산개태사 4

▲경내에서

천호산(天護山)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개태사는 고려 태조 19년(936년)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한 후 왕명으로 창건한 호국사찰입니다. 고려말 왜구의 침입으로 폐사되었다가 1930년 석불입상이 복원되면서 다시 복원되었습니다. 용화대보궁, 정법궁, 우주정, 요사채, 5층석탑, 보물인 석불입상과  고려시대 철확이 있습니다.
 

그림같은설경논산개태사 5


가장 먼저 5층 석탑이 보입니다. 석탑은 개태사 근처에 있는 개태사지에서 옮겨온 것으로 1층~5층 옥개석은 잘 보존되었으나 기단과 1층 탑신과 상륜부의 보주는 수리한 것입니다.
 

그림같은설경논산개태사 6


개태사 대웅전격인 용화대법궁은 사찰 가운데 있는게 아니라 좌측에 비스듬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석사 무량수전을 모방하여 지었으며 고려시대 삼존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림같은설경논산개태사 7


삼존석불은 고려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본존은 높이  4.15m, 좌우협시는 각 3.21m 거작으로 1930년 파괴된 개태사 폐사지에서 석불2구가 묻혀 있던 걸  발견하여 복원하였으며 나머지 좌협시불은 1987년 배수로 공사과정에서 발견되어 삼존석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림같은설경논산개태사 8


겨울채비를 한듯 정법궁에는 하얀 비닐이 쳐져 있네요. 정법궁  현판 한쪽에 ‘甲寅五月五日造成’이라는 글이 있는 것으로  1974년에 신축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南北統一世界平和祈願大道場’이라는 글은  개태사가 호국의 성격을 지닌 사찰임을 강조하고 있어요.
 

그림같은설경논산개태사 9


개태사의 과거 규모를 알 수 있는 철확이 있습니다. 지름 약 2m, 둘레 약 6.28m, 높이 약 0.97m로 염라대왕 앞에 가면 '개태사 철확을 보았느냐"라고 물을 정도로 유명한 철확입니다. 
 

그림같은설경논산개태사 10

 

그림같은설경논산개태사 11


개태사 요사채는 정면에서 보면 똑 같은 건물 3동이 나란히 이어져 있습니다.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없는 건축물로 요사채 앞 감나무에는 아직 따지 않은 감에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 보기좋으네요. 원하지 않아도 풍경은 흑백사진처럼 차분하여 마음까지 자연스럽게 평안해지는 풍경입니다.



▼개태사 좌측에 아직 남아 있는 개태사지

그림같은설경논산개태사 12

 

개태사 (041-734-8730)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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